김동연 지사 “국정 운영 난맥상, 중앙정부와 다른 경기도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경기도를 지금의 국가 운영이나 국정 운영에서 조금 다른 지역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소통공간인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진행된 경기도 민관협치위원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지금 돌아가는 국정 운영에 대한 여러 가지 난맥상, 잘못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중앙정부와 다른 경기도를 보여주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제가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얘기를 하는데,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늦게 정치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지금도 똑같이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전체를 바꿔보려고 하는 시도를 경기도에서부터 해서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뀌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예산에 이런 것들을 담았다”며 “지금 잘못 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면서 정책과 실천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민선 8기 민관 협치와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이 됐다.
김동연 지사는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거듭 강조하며 “민관협치위원회가 내년 1월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데, 민선 8기는 7기 때보다 더 진정성 있고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순영 공동부위원장 등 민관협치위원 7명과 송성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8명이 참석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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