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그리기 도시재생 탈피…역사·관광 접목 시도
[KBS 춘천] [앵커]
낡고 오래된 담장에 그려진 벽화.
보통 도시재생하면 떠오르는 장면인데요.
그런데, 횡성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해설사를 따라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닙니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읍하리 삼층석탑'부터.
6·25 전쟁 당시 목숨을 바친 네덜란드 군인을 기리는 현충비까지 둘러봅니다.
["정말 치열한 전투가 일어나서 희생자가 많이 생겼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어진 원예 체험 시간.
삭막한 도심에서 벗어나 흙과 식물을 만지며 휴식에 빠져봅니다.
[박미선/도시재생투어 참가자 : "흙을 만질 일이 없잖아요. 그래서 흙을 좀 만지면서 촉감도 느끼고 횡성에 와가지고 이렇게 좋은 동네가 있구나라는걸."]
횡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길학교 프로그램'입니다.
벽화 그리기나 지붕 개량같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도시재생사업을 벗어나보자는 취집니다.
전통시장과 만세운동공원 등 지역의 역사와 관광을 연계해 문화탐방로를 개발했습니다.
또, 마을의 빈집은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종무/횡성군도시재생청년참여단장 : "가능성이 예전보다는 많이 생긴거 같다. 저희 청년 네트워크 안에서 채용할 수 있는 분들은 또 채용하는 이런 선순환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론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과 지역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이 추진됩니다.
또, 지역의 축제와 연계한 도시재생 프로그램도 만들어집니다.
[유승호/횡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 : "한우축제라든가 행사 유치 시에 전통시장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그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횡성군은 이밖에 지역에 노인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보건이나 사회복지의 사업도 신설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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