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표 배부…“과목별 가중치 면밀히 따져야”
[KBS 대전] [앵커]
지난달 치러진 2023학년도 대입수능시험 성적표가 오늘 배부됐습니다.
이번 수능은 국어는 쉽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되면서 과목별 가중치를 따져 정시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교사가 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한 명, 한 명 나눠주고 있습니다.
성적표에는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과목별 표준 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최윤희/대전 대덕고 3학년 : "(가채점 때는) 긴장되는 상황이라서 다급하게 하느라 제대로 못 했던 것 같은데, 실제로 성적과 비교를 했을 때는 좀 좋게 나와서 기분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문·이과 통합 2년 차였던 올해 수능에서 국어는 쉽고, 수학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지만 국어에서도 선택과목별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같은 원점수를 받았을 때 '화법과 작문'에 비해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아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들의 불이익이 우려됩니다.
[김준호/대전 대덕고 교사 :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와 '화법과 작문' 두 과목에서 표준점수 차이가 커서 학생들이 그것에 관해서 많이 놀란 것 같아요."]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수학, 수학 점수가 높은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져 올해도 이과생의 문과 교차 지원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전문가들은 대학에 따라 과목별 가중치가 다른 점을 면밀히 따져 정시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윤/입시학원장 : "(수학) 만점자가 작년에 비해서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학과 탐구가 정시에서 상당히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대전시교육청은 다음 주 월요일인 12일부터 대전·충청권 26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입정보박람회를 여는 등 교육청별로 본격적인 입시상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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