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수영장 물절약 현장 점검…“가정 절약이 더 중요”
[KBS 광주] [앵커]
최악의 가뭄으로 광주시가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데요.
물 절약 캠페인을 하고는 있지만, 눈에 띄게 줄지 않자 광주시가 세차장과 목욕탕, 수영장 등 물을 많이 쓰는 곳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물 절약이라고 합니다.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염주 실내체육관 화장실.
양변기 뚜껑을 열어보니 물이 찬 페트병이 들어있고, 수위를 조절하는 밸브도 최대한 내려놨습니다.
수영장의 샤워시설은 물 저감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동전 크기의 절수 장치를 샤워기 안에 끼워 넣으면 물이 적게 나옵니다.
수영장 안에 있는 샤워시설에서도 저감장치를 설치해 평소보다 30%의 물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주부터 목욕탕과 세차장, 수영장과 같은 체육시설의 현장점검을 시작했습니다.
물 사용량이 줄지 않자 직접 점검에 나선겁니다.
[김성수/광주시청 체육진흥과 체육시설팀 주무관 : "주로 세면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소변기·샤워시설을 중점적으로 수압 저감을 조정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고..."]
시민들은 세차장과 수영장 등에서 물을 많이 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다릅니다.
수돗물 사용량을 보면 가정, 일반, 산업, 욕탕, 기타 순으로 사용량이 많습니다.
'일반'에는 세차장과 수영장 등 상가와 체육시설이 포함됩니다.
수돗물을 더 줄일 수 있는 곳은 가정이란 얘기입니다.
[박재흥/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총괄기획과장 : "(목욕탕·세차장·수영장 등) 업소들이 수돗물 사용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인식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걸로. 현장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물 부족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게끔 하고..."]
오늘 기준 동복댐의 저수율은 28.8% 제한급수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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