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2억씩”...복권 공동구매 165명, 2000억원 ‘잭팟’ 터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2. 12. 9. 21:42
한 마을 주민 165명이 유럽판 로또 ‘유로 밀리언’에 당첨되는 놀라운 일이 벨기에서 일어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벨기에 앤트워프주(州)에 있는 올멘 마을의 주민 165명이 각자 15유로씩을 내고 함께 구매한 유로 밀리언 복권이 이번 주 번호 추첨 결과 1등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첨금은 1억4000만유로(약 1971억원)로, 1인당 약 90만유로(약 12억원)씩 수령하게 된다.
올멘 마을 인구는 2020년 기준 3785명이다. 이 기준으로 환산하면 마을 주민 4.4% 정도가 당첨금을 수령하는 행운을 얻게 된 셈이다.
벨기에 국립복권 대변인은 “이같은 조합을 통해 복권이 당첨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당첨금 액수가 큰 것은 처음”이라면서 “당첨자들의 반응도 당첨자 수 만큼이나 제각각이었으나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 밀리언은 벨기에·프랑스·영국·스페인·스위스 등 유럽 9개국에서 공동 판매되는 복권이다. 스위스·스페인·포르투갈을 제외한 나머지 6개국에서는 당첨금에 대한 세금이 없다. 지난 7월 영국에서 역대 최대인 2억 3000만유로(약 3080억 원) 복권 당첨자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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