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자 "코스프레 아줌마"…일본 문제적 차관 논란

박상진 기자 2022. 12. 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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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장관들이 물의를 일으키고 줄줄이 사임해 기시다 총리 책임론까지 일고 있는데, 이번에는 차관급 인사가 한복을 비하하고 성적소수자를 차별하는 글을 올린 것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연이은 고위 공직자들의 물의가 리더십 위기와 여론 악화로 이어지고 있어, 강제동원 배상문제 등 한일관계 현안에도 일본 정부가 소극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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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에서는 장관들이 물의를 일으키고 줄줄이 사임해 기시다 총리 책임론까지 일고 있는데, 이번에는 차관급 인사가 한복을 비하하고 성적소수자를 차별하는 글을 올린 것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스기타 미오 일본 총무성 정무관의 트위터입니다.

공직에 있던 때는 아니지만 지난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석한 한복 차림의 한 여성에 대해 '코스프레를 한 아줌마'라고 표현했습니다.

최근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당과 여론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스기타 미오/일본 총무성 정무관 : (코스프레라고 쓴 트위터는 삭제했습니까.) 트위터는 잘 모르겠습니다. (같은 내용의) 블로그는 삭제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정무관이 된 뒤에도 성적소수자를 지지하는 야당 대표를 비판하는 글에 공개적 지지를 보내는가 하면, "좌파 정치인은 역겹고 존재 자체가 일본의 수치"라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미야모토 다케시/일본공산당 의원 : 저는 좌파입니다만 스기타 정무관에게 솔직히 묻겠습니다. 제가 역겹습니까?]

[스기타 미오/일본 총무성 정무관 : 이런 자리에서 개별적으로 어느 분이 좌익이다,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삼가겠습니다.]

야당이 사임까지 요구하자 장관이 직접 사과에 나섰습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일본 총무상 : 본인이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이야기하니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기시다 정권은 지난 10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실언과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3명의 장관이 낙마했습니다.

정권 지지율은 30%대로 지난해 10월 기시다 총리 취임 이후 가장 낮습니다.

연이은 고위 공직자들의 물의가 리더십 위기와 여론 악화로 이어지고 있어, 강제동원 배상문제 등 한일관계 현안에도 일본 정부가 소극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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