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GG 수상' 안우진 감격 "우상이었던 선배님들이 받던 상인데…"

2022. 12.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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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코엑스 김건호 기자] "우상이었던 선배님들이 받던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안우진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8패 196이닝 51실점(46자책) 평균자책점 2.11 224삼진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투표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 좋은 기회 준 홍원기 감독에게 감사하다. 우승은 못 했지만, 높은 곳에서 마무리해 좋았다. 끝까지 열심히 던질 수 있었던 것은 팬들 덕분이다. 내년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부모님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안우진은 "KBO 시상식 때처럼 (수상 소감을) 생각하거나 하진 않았다. 생각한다고 해서 그대로 말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그는 "최고의 선수가 받는 상이다.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던 선배님들이 항상 받으셨는데 그것을 올해 내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안우진은 313표 중 179표(57.2%)를 획득했다. 안우진의 강력한 경쟁자는 김광현(SSG 랜더스)이었다. 김광현은 97표(31%)를 받았다. 경쟁에서 이긴 것에 대해 "모든 투수가 경쟁하면서 이 상을 받으려고 시즌을 준비하고 시즌을 열심히 치른다. 모든 선수와 경쟁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안우진은 내년 수상 욕심에 대해 "매년 이런 상을 받는 것도 좋다. 하지만 올 시즌처럼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마음가짐으로만 성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 아프지 않게 보강 운동을 하거나 시합 전에 준비하는 것 등을 신경 쓰면 성적이 좋아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좋은 상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내년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KBO는 지난달 WBC 대표팀 관심 명단 50명을 확정했다. 안우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안우진에게도 아직 가능성이 있다. 안우진은 WBC에 대해 "누구나 나라를 대표해 나가면 몸이 부서져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망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키움 안우진이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 = 코엑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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