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또 10%대 인상?…"왜 우리가 손해 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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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4천만 명이 가입한 실손보험 보험료가 연말마다 큰 폭으로 뛰고 있지요.
보험업계는 여전히 손해가 크다며 또 두 자릿수 인상안을 내놨는데, 가입자들에게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릅니다.
[실손보험 가입자 : 내년에 그래서 또 한 15만 원 내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원래) 6만 4천 원씩 내다가 작년에 확 올라버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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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4천만 명이 가입한 실손보험 보험료가 연말마다 큰 폭으로 뛰고 있지요. 보험업계는 여전히 손해가 크다며 또 두 자릿수 인상안을 내놨는데, 가입자들에게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릅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손보험료는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올랐습니다.
그만큼 가입자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실손보험 가입자 : 내년에 그래서 또 한 15만 원 내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원래) 6만 4천 원씩 내다가 작년에 확 올라버리더라고요.]
그런데 보험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최소 10%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손해율이 120~130% 즉, 가입자에게 10만 원을 받으면 12~13만 원을 되돌려주고 있는 일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가입자들의 불만은 큽니다.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는데 자신들의 손해를 왜 가입자에게 떠넘기냐는 겁니다.
'의료쇼핑'을 하는 일부가 과도한 혜택을 받아가는 데 대한 불만도 큽니다.
지난해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의 62.4%는 한 번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고, 입원환자 가운데 95%는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거나 50만 원 이하 소액만 받았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이치화/서울 양천구 : 일반적인 소비자들한테 N분의 1로 딱 환산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소비자들이 쓰는 것보다는 관리 부실로 인한 것들이 책임 전가된 부분이 있잖아요.]
백내장이나 도수치료 같은 과잉 진료 항목을 잘 관리해 선의의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성희/보험연구원 연구실장 : 일부가 대부분의 보험금을 타가는데 그게 이제 그다음에 모든 사람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그러니까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에 좀 문제가 되는 게 있습니다.]
내년 보험료 인상 폭은 이달 중순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VJ : 박현우)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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