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왜 셀카 찍나?”…조규성, SNS 악플 테러 당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2. 12. 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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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이 끝난 뒤 조규성 선수가 김건희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상 2번째 원정 16강을 달성한 축구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가운데 김 여사와 ‘셀카’를 찍은 조규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연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어 논란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21명의 선수단, 코치진들과 만찬을 진행했다. 또 팀닥터와 조리사 등도 모두 초대해 저녁 자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밤잠을 설쳐가며,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도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 경기가 끝낸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며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마음을 전달했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조규성 선수는 김건희 여사와 밝은 표정으로 셀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조유민 선수는 포즈를 취하며 윤 대통령의 배 위에 손을 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조규성이 김 여사와 셀카를 찍는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선수 개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악플이 쏟아졌다.

이들은 “다 잘하고 와서 영빈관 셀카는 좀 그렇다”, “김건희랑 셀카 찍고 싶었냐. 생각 좀 하고 살자”, “굳이 김건희 여사와 셀카를? 그쪽 스타일이냐”, “몸만 키우지 말고 머리도 좀 채워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조규성만 셀카를 찍은 게 아닌데 억지로 까내려 좋으냐”, “선수 계정에서 뭐하는 짓이냐”, “악성 댓글 신경쓰지 말라”, “선수 인스타까지 찾아와서 분탕질이냐”며 악플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외모 비교가 화제를 모았다.

만찬 사회자가 조규성 선수에게 “국가 대표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손)흥민이 형이 제일 잘생겼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김)민재가 (외모는) 1등인 것 같다”고 말했고,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주장 손흥민은 “4년 동안 국민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정말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왔다. 그런 부분에 있어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저희 선수들은 대한민국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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