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진상 기소에 "정치 검찰이 이미 정해놓은 수순"
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기소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검찰의 정해놓은 수순'이라고 했고 자신에 대해서도 '탈탈 털어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대표직을 사퇴하라고 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정진상 실장을 구속 기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검찰이 이미 정해놓은 수순에 따라서 낸 결론이라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지고 무고함이 밝혀질 것으로 믿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탈탈 털어보라"며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가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자청해서 입장을 밝힌 건 정진상 실장이 수사 선상에 오른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1월 10일) :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하려고…]
대장동 수사 관련 발언을 자제했던 이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일각에선 비이재명계의 잇따른 입장 표명 요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정상적이라면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수사를 받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이 아니라, '민주당 방탄'에 나서야 할 때"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9일) 정진상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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