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하기 딱 좋아”...호텔에만 있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안 그래도 주말이면 예약을 잡기 힘들었던 호텔가가 연말을 맞아 더 붐비고 있다. 이제라도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예약하려니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진 상황.
꼭 호텔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가족이나 연인과 따뜻한 연말을 보내려는 이들을 위해 준비해봤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느낄 수 있는 특급호텔에 관해서다.
이 호텔 로비에는 연말이면 꼭 긴 줄이 생기곤 한다. 체크인을 하기 위한 줄도 있지만, 웅장한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서는 사람들이 몰리면서다. 꼭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크리스마스 추억샷을 건질 수 있는 명소가 됐다.
연인들 사이 겨울철 대표 데이트 코스이자 어린이 동반 가족들 사이 호캉스 명소인 아이스링크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은빛 아이스링크장 뒤로 펼쳐지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연인들 사이 프로포즈 하기에 좋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신나는 야외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 그랜드하얏트호텔은 아이스링크장을 통째로 빌려주는 프로포즈 이벤트도 유명하다.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과 더불어 서울 시내 특급호텔 중 또 다른 아이스링크장을 가진 반얀트리 호텔도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개장한다. 코로나 기간 내내 폐쇄했다가 3년만에 여는 것이다. 올해는 어린이 썰매장을 만들지 않고 아이스링크장을 더 넓혀 더 많은 이들이 아이스링크를 즐길 수 있다.
2700평에 달하는 플라자 광장에는 북유럽 산타 마을을 연상케하는 ‘산타 빌리지’를 중심으로 리테일존, 푸드존, 크리스마스 포토존, 체험존을 운영한다. 250년 전통의 프랑스 ‘바카라’의 샹들리에와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연말맞이 특별 공연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까지 호텔에서는 매주 주말 하프 공연을,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토요일마다 피아노 연주회를 개최한다.
플라자 광장에서는 오는 23일부터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플라자에서 산타, 루돌프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깜짝 포토타임 이벤트와 어린이 합창단, 밴드, 가스펠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 메뉴를 전면 개편했다. 종류를 늘렸을 뿐 아니라 금박 장식과 고급 재료를 사용해 지난해 대비 가격을 2~3배 가량 인상했다. 신라호텔이 새로 선보인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것의 가격은 25만원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역시 20만원대 케이크를 선보였다.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내놓은 종류만 11종에 달해 스몰럭셔리를 즐기려는 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 잡은 파라스파라 서울은 모임의 분위기마다 다르게 고를 수 있도록 6가지 콘셉트의 케이크를 선보였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루돌프 사슴코부터 양초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하는 모양 등 세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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