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가발 쓰고 화장실 드나든 20대男…200여명 불법 촬영

이보배 2022. 12. 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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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화장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불특정 다수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00여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10월 수도권 일대 화장실, 체육시설 탈의실, 카페, 식당 등 11곳에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로 이용자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A씨의 집에서 확보한 불법 촬영물은 모두 355점이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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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용 화장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불특정 다수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00여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10월 수도권 일대 화장실, 체육시설 탈의실, 카페, 식당 등 11곳에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로 이용자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월 화장실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카메라를 발견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탐문수사와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10월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 자택에서 자동차 열쇠와 라이터 등 생활용품 모양의 초소형 카메라를 여러 점 발견해 압수했다. 또 A씨가 여자 화장실에 드나들 때 주변 의심을 피하려 사용한 여성용 가발도 찾아냈다.

경찰이 A씨의 집에서 확보한 불법 촬영물은 모두 355점이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00여명이다. 다만, 그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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