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행운 있기를" 건배 제의…황희찬 "세리머니는 즉흥적으로"

2022. 12. 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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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20년이 지나 다시 성사된 이번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의 주인공이 된 황희찬 선수는 관심을 모았던 상의 탈의 세리머니에 대해 "즉흥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만찬장 이모저모, 원중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과 인사를 나누며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당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봤다며, 끝난 뒤에는 파티도 했었다고 반가움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당시 경기를) 직접 봤습니다. 그때 뛰셨다고 하더라고요."

벤투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행복한 감정이 들었다며, 작별 인사 대신 모든 분들의 행운을 빈다는 말로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 인터뷰 : 파울루 벤투 / 축구 대표팀 감독 - "여러분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16강행을 확정짓는 극장 역전골을 넣은 황희찬 선수는 요청받은 세리머니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골을 넣고 막상 생각이 나지 않아 유니폼을 벗어던졌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황희찬 / 축구 대표팀 선수 - "따로 요청받은 건 많은데 골 넣고 막상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한번 벗었습니다. (즉흥적으로?) 네, 즉흥적으로."

가나전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 선수는 외모로도 주목을 받았는데, 이를 두고 때아닌 외모 경쟁도 벌어졌습니다.

조 선수가 자신이 가장 잘생겼냐는 질문에 "흥민이 형이 가장 잘생겼다"고 답하자 손흥민 선수는 김민재 선수를 지목했고, 이에 김 선수가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만찬장에는 웃음이 터졌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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