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년 2월부터 당무감사 … 총선준비 시작
"전당대회 먼저 치를 것"
국민의힘이 2024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비해 내년 2~4월 중 당무감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2월 말~3월 초로 알려진 전당대회 일정과 겹치지만 우선순위가 전당대회에 있어 당무감사가 당대표 선출 일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에서 전국 당협과 시도당에 대해 내년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당무감사를 실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4일 당무감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뒤 처음 열렸다. 당무감사가 진행되는 것은 2020년 이후 2년여 만이다.
이성호 당무감사위원장은 "여당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등 성과가 있었으나 당규에 매년 1회 실시하도록 돼 있는 당무감사를 2년간 열지 않아 그간 객관적인 자기 평가의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제는 야당이 아닌 집권여당으로서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서 객관성이나 전문성에 기초한 조직 진단과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내년 2월 말~3월 초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무감사와 전당대회 일정이 겹쳐 자칫 전당대회가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우선순위는 전당대회에 있다"며 "일정이 겹치면 전당대회를 우선적으로 치르고 그 이후 당무감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무감사위 규정에 따라 감사는 60일 전에 공표해야 한다. 위원회는 감사 시기와 대상만 먼저 공표하되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전당대회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최소 범위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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