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정윤지, KLPGA 투어 개막 첫날 7언더파 1타차 공동 선두

이태권 2022. 12. 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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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정윤지(22)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 기록을 세운 박현경(22)이 개막 첫날 쾌조의 출발을 했다.

박현경은 12월 9일 싱가포르 타나메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65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현경은 1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후 전반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박현경은 후반 들어서도 2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더하며 이날 7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치고 박현경은 "오늘 샷감이 좋았다. 잔디가 한국이랑 달랐지만 1라운드 목표가 보기 프리였는데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지난 시즌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출전한 27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박현경은 "우승만 없었을 뿐이고 나머지는 다 좋았다. 우승이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덕분에 이번 시즌 더 준비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설명하며 "지난 시즌 상반기까지만해도 컷 통과를 생각하면서 경기를 펼쳤는데 시즌이 지날 수록 컷 탈락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믿음이 커졌다. 또한 팬분들 중에서 주말에만 경기를 응원하러 오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컷 통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힘이 났다"고 팬들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도 박현경의 팬클럽은 대회가 열리는 싱가포르까지 원정 응원을 갔다. 박현경은 "한국에서도 갤러리로 가장 많이 오셨던 분들인데 감사하고 대단하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하며 "지난 시즌 끝나기전부터 이 대회를 보러 오겠다고 하셨는데 진짜 오셨다. 덕분에 많은 힘을 받았고 보답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날 선전의 비결을 팬들에 돌렸다.

박현경은 2023시즌 목표에 관해 "우승 하나만 보고 달려갈 생각이다"고 밝히며 "쇼트게임과 퍼트를 보완하고 체력을 늘리는 데 집중할 뜻을 전했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높인 박현경이다. 이 대회는 사흘간 열리기에 첫날 성적이 중요하게 비교적 중요하게 작용한다.

박현경은 "코스가 그린 높낮이 차이(언듈레이션)가 매우 심해서 그린을 공략하는 아이언과 웨지 샷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하며 "오늘은 샷감이 좋아 언덕을 넘기거나 경사가 심한 퍼트가 없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남은 대회에서도 오늘의 좋은 샷 감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남은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두고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정윤지(22)가 이날 박현경과 함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솎아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선두 그룹에 이어 박지영(26)과 안선주(35)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를 이뤘고 임희정(22). 송가은(22), 이소미(23)가 추천 선수로 나선 봉승희(18)와 5언더파 67타로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시즌 1호 홀인원을 기록한 티파니 챈(홍콩)을 비롯해 박민지(24), 최혜진(23), 김해림(33), 이소영(25), 홍정민(20), 성유진(22) 등 9명의 선수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2020년 대유 위니아 MBN여자오픈 이후 2년 4개월여만에 KLPGA투어에 나선 신지애(34)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병가를 냈다가 복귀한 김시원(옛 김민선5)와 2오버파 74타로 하위권을 기록했고 지난 2019년 이후 3년 11개월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전미정(40)은 4오버파로 부진했다.

(사진=정윤지(왼쪽),박현경/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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