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4연패 위기' 김완수 감독 “부담 갖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 했으면 ”

[점프볼=청주/김민수 인터넷기자] 흔들리는 KB스타즈에게 무엇보다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다.

청주 KB 스타즈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KB스타즈는 올 시즌 삼성생명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마저 패한다면 10패를 기록하게 된다. 2016-2017시즌 이후 첫 두 자릿수 패배이다.

상황은 좋지 않다. 공수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줬던 김민정은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김소담의 백업으로 골밑을 지켰던 엄서이는 코로나19에 걸려 결장한다.

KB스타즈는 지난 11월 20일 삼성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배혜윤을 막는데 실패하며 31점 6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배혜윤을 막기 위해 나온 김소담은 5파울을 범하며 코트에서 물러나야 했다.

배혜윤은 올 시즌 평균 20.1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배혜윤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다면 이날 경기 또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김완수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KB 스타즈 김완수 감독

Q. 어떻게 경기를 준비 했는지?
선수들이 계속 패하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팀 분위기도 안 좋은 상황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팅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하자고 말했다. 결국은 코트에 나가서 선수들끼리 이야기하고 격려하며 자신감을 올려야 한다. 특히 허예은이 유독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어린 나이에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것이 부담이 되는 것 같다. 부담 갖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 했으면 한다.

Q. 외곽슛이 다소 부진한데 해결책은?
게임을 다시 분석해보니 찬스는 잘 나는데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슛 같은 것은 물론 훈련량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이다. 개인 면담을 통해 이야기를 해보면 선수들이 너무 착하다. 보통 경기가 잘 안 풀리면 남 탓을 하기 마련인데, 다들 본인 탓을 한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되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부분들로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Q. 배혜윤은 어떻게 막을 것인지?
(배)혜윤이는 포스트업을 영리하게 한다. 혜윤이가 공을 잡고 준비하기 전에 트랩을 가거나 좀 더 보고 기다리라고 했다. 혜윤이가 무엇을 노리나 지켜보고 수비하라 했다.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려보라고 했다.

Q. 강이슬의 컨디션은 어떤지?
허리는 나아지고 있다. 계속 테이핑을 하고 있다. 경기 뛰는데 큰 지장은 없다

*베스트5
KB스타즈 : 염윤아, 허예은, 김민정, 강이슬, 박지은
삼성생명 : 이주연, 강유림, 키아나 스미스, 이해란, 배혜윤

# 사진_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