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이재명은 민주당의 계륵…사랑한다면 떠나라”

박지영 기자 2022. 12. 9. 1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9일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계륵'"이라며 "민주당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면 떠나라. 그리고 떳떳해져 돌아와라"라고 했다.

지난 5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처리를 비판하며 복당 신청을 철회한 양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대표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면 떠나라"며 "그리고 떳떳해져 돌아와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떳떳해져 돌아와라”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9일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계륵’”이라며 “민주당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면 떠나라. 그리고 떳떳해져 돌아와라”라고 했다. 지난 5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처리를 비판하며 복당 신청을 철회한 양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대표를 지적한 것이다.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이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과학기술 패권국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1

양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취임 100일, ‘이재명 리스크’를 어찌할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대표에 대해 ““함께 가자니 부담스럽고 버리자니 더 부담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법 리스크’라는 명칭에는 유무죄의 중요성이 내포돼 있다”며 “지금의 상황은 유무죄와 상관없는 ‘이재명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 이유에 대해 “당대표의 메시지에 힘이 전혀 실리지 않는다”며 “이 대표가 집권여당의 행태에 분노했다고 치자. 국민들은 공적 분노라기보다 사적 분노라고 느낀다”고 했다.

그는 “그걸 아는 여당은 이재명 대표가 한마디만 해도 비난과 조롱을 퍼붓는다”며 “최고위원들의 메시지도 ‘호위무사’니 ‘충성 경쟁’이니 희화화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미래 아젠다를 이끌 수가 없다”며 “많은 국민들이 집권여당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 걱정이 크다. 그렇다면 민주당을 대안이라고 생각할까?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재명 리스크’ 대응하느라 다른 데는 큰 신경을 못 썼다”며 “미래 아젠다를 선점할 의지 자체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 예가 반도체특별법(K-칩스법)”이라고 지적했다. 특화단지 인허가를 최소로 하고 시설 투자 20% 세액 공제 등의 내용을 담은 K-칩스법은 지난 8월 발의됐지만 아직까지 국회에 발이 묶인 상태다.

양 의원은 “민주당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결코 패배할 수 없는 싸움 중”이라며 “당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투쟁 중인데, 어찌 물러설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도 참사에 관한 국민 분노를 대변한다기보다 ‘우리 당대표 건드리지 마라’라는 뜻으로 읽히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면 떠나라”며 “그리고 떳떳해져 돌아와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이날 오후 검찰에 구속기속 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정 실장에게 부패방지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와 함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뇌물공여 혐의와 증거인멸 등 2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