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출하량, 절반 이상 회복

산업부, 포항 철강업계 점검
산업차관 "법에 따라 피해 대응하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9일 경북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철강 업무개시명령을 발동 관련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날(8일) 철강업에 종사하는 화물 운송사업자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면서 철강업계 제품 출하가 조금씩 정상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이 포항 철강업계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화물연대 운송거부 영향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번 주 초까지 일 평균 도로 운송 출하량이 평시 대비 40%를 밑돌았지만 현재 절반 이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장 차관은 "포항제철소 복구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또 생산 차질이 우려됐지만 복구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을 계기로 출하 상황도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철강은 우리 산업의 핵심 소재인 만큼 대내외 여건 변동에도 철강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업계는 화물연대 불법행위로 입은 피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필요한 부분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 중 하나인 티지테크도 방문해 피해 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고충을 청취했다.

정부는 포항 철강업계 침수 피해가 지역산업 전반의 침체로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 10월31일 포항시를 2년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장 차관은 "내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원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기업 위기 극복 지원, 철강산업단지 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 단기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 철강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등과 관련한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