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이영하 앞에서 증언한 후배들…"단체기합""율동 시켰다"

김미루 기자, 김성진 기자 입력 2022. 12. 9. 17:42 수정 2022. 12.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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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학폭) 의혹이 불거져 재판에 넘겨진 두산베어스 투수 이영하(25)가 두번째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정금영)은 9일 오후 2시 특수폭행과 강요, 공갈 혐의로 기소된 이영하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이영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등학교 1년 후배 A씨와 목격자 두명을 심문했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 재학 시절 야구부 1년 후배 A씨를 상대로 학교 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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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영하 두산베어스 투수가 지난 9월 2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학교 폭력(학폭) 의혹이 불거져 재판에 넘겨진 두산베어스 투수 이영하(25)가 두번째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정금영)은 9일 오후 2시 특수폭행과 강요, 공갈 혐의로 기소된 이영하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이영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등학교 1년 후배 A씨와 목격자 두명을 심문했다.

A씨는 "(대만 전지훈련 때 이영하가) 2학년 학생들 전부 7층 방에 집합하라고 한 후 머리 박기를 시켰다"고 했다. 이어 "이영하가 자취방 청소시키기도 했다"며 "이영하가 방에 없을 때 혼자 들어가 빨래를 돌리고 기다렸다가 널어놓고 집에 갔다"고 했다.

앞서 이영하 측 변호인은 전지훈련에서 기합이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목격자 두명은 이날 심문에서 해당 진술서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검사가 '피고인이 (후배들에게) 수치심 들만한 율동을 시키는 장면을 봤느냐'고 묻자 "정확히 세지 않았지만 한 달에 200회 정도"라며 "내게도 유명 여자 가수 노래 등을 시켰다"고 했다.

이영하 측은 이날 공판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변호인은 전지훈련 기합 의혹에 관해 "호텔 방이 굉장히 좁았다"라며 "침대도 있는 상황에 8~10명 기합 등 폭행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또 특수폭행, 강요가 이뤄졌다고 지목된 시점에 이영하와 A씨는 함께 훈련받고 있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영하의 다음 공판은 내년 1월20일 오전 11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검사 측이 증인으로 추가 신청한 고등학교 1년 후배가 심문을 받는다. 후배도 A씨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이영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 재학 시절 야구부 1년 후배 A씨를 상대로 학교 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이영하와 LG트윈스 김대현(25)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영하는 2015년 8월 저녁 7시쯤 A씨에게 전기 파리채를 주고 '손가락 넣으라'고 하며 A씨가 이에 따르지 않자 폭행했다. 같은 기간에 체육관 입구에서 성적 불쾌감이 드는 동작을 하게 했다.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갔을 때 숙소 방바닥에 병뚜껑을 놓고 머리 박기를 시키기도 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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