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태광산업의 흥국생명 증자, 주주 희생 강요하는 발상"

신민경 2022. 12. 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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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은 9일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에 4000억원 유상증자에 나서는 데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흥국생명 대주주인 이 회장을 위해 태광산업과 태광산업 주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결정이라는 게 트러스톤운용의 입장이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의 흥국생명 유상증자 참여는 '성과는 대주주가 독식하고 위기상황만 소수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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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은 9일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에 4000억원 유상증자에 나서는 데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주주를 위해 태광산업 소액주주의 권리를 희생하는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트러스톤운용은 이번 입장문에서 "최근 흥국생명의 유동성 리스크에 따라 흥국생명의 증자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이같은 상황은 흥국생명의 주주가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했다. 현재 흥국생명은 이호진 회장을 비롯한 태광그룹 대주주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태광산업은 흥국생명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흥국생명 대주주인 이 회장을 위해 태광산업과 태광산업 주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결정이라는 게 트러스톤운용의 입장이다.

아울러 트러스톤운용은 또 현재 보유중인 1조2000억원의 현금자산활용방안에 대해 태광산업 측이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답변해온 만큼 흥국생명 유상증자 참여는 이런 입장과도 완전히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의 흥국생명 유상증자 참여는 '성과는 대주주가 독식하고 위기상황만 소수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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