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민간인 최초 달 비행 예정···스페이스X 달 관광 프로젝트 참여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내년에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을 타고 달 관광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국내 민간인으로는 처음이다.
9일 미 매체 CNN에 따르면, 탑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 ‘디어문’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인 최초 달 비행을 목표로 탑을 포함한 8명의 크루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했다. 약 6일 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일정이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는다.
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헬로우, 위 아 더 디어문 크루즈”라는 글과 함께 ‘디어문 크루’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렸다. 디어문 크루는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탑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탑은 인터뷰에서 “디어문 프로젝트의 크루 멤버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프로젝트에 지원한 이유는 새로운 자극과 깨달음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마에자와는 2018년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우주선 좌석 8석을 사들였다. 지난해 3월에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달 비행에 나설 이들을 공개 모집했다. 해당 공모에는 249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백만 명 이상이 지원했다. 당시 그는 “예술가(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뽑겠다. 우주여행을 통해 크게 성장해 인류 및 사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고, 동승자를 서포트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자격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탑 외에도 방탄소년단과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미국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아논 아담, 영국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 체코 안무가 예미 A.D., 미국 뮤지션 겸 유튜버 팀 도드, 미국 다큐멘터리 제작자 브렌던 홀, 인도 배우 데브 조시가 함께한다. 예비 크루 멤버인 스노우보더 케이틀린 패링턴, 댄서 미유까지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가 발탁됐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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