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외교 나선 박진 "韓, 디지털 선도할 준비됐다"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2. 12. 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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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캐머런 감독등 초청
글로벌 혁신 미래대화 개최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이 9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공외교를 선보였다. 20여 개국 주한 대사를 초대한 자리에서 박 장관은 "디지털 선진국인 한국 정부가 앞으로 메타버스 세계의 윤리문제 등 글로벌 어젠다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 대화(미래 대화)' 개회사를 통해 "세계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국가로 한국은 메타버스라는 글로벌 의제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인공지능(AI) 특허 출원 세계 3위, 메타버스 특허 출원 세계 2위, 디지털 정부 지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래 대화'는 외교부가 2020년부터 국제사회의 당면 과제에 대해 외국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미아 갈릭 호주·뉴질랜드·동아시아 지역 정책 총괄, '아바타2'를 만든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등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맡았다.

박 장관은 이날 "한국 기업은 메타버스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며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가상공간을 즐기는 자신의 아바타를 참석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발표한 '뉴욕 구상'을 언급하며 "세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로 한국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에 대한 글로벌 논의를 이끌어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주제는 세계의 변환 그리고 더 나은 세계를 위한 항해"라며 "부산엑스포의 주제로 (메타버스) 기술을 선정했고, 많은 사람이 부산엑스포 콘텐츠를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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