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이 달나라 간다고?…사상 첫 민간 달 여행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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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일원인 래퍼 탑(본명 최승현)이 일본의 억만장자 기업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추진하는 민간 최초의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에 참여한다.
9일 마에자와는 5개국 8명으로 구성된 디어문 우주여행객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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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 우주선 타고 1주일간 달궤도 여행
빅뱅의 일원인 래퍼 탑(본명 최승현)이 일본의 억만장자 기업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추진하는 민간 최초의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성사되면 탑은 2008년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을 다녀온 이소연씨에 이은 두번째 우주여행객이 된다.
9일 마에자와는 5개국 8명으로 구성된 디어문 우주여행객 명단을 발표했다.
마에자와는 동승 여행객을 소개하는 홍보 동영상에서 “탑은 나의 친구로 오랫동안 우주를 꿈꿔왔다”고 말했다. 마에자와는 “그는 매우 유명한 록스타여서 이번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위험을 걱정하는지 물었지만 그는 그때마다 웃으면서 ‘전혀 아니다, 난 어렸을 적부터 우주로 가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에자와가 이날 발표한 달 여행팀은 한국의 탑(가수)을 포함해 스티브 아오키(미국 디제이), 팀 도드(미국 디제이), 예미 AD(체코 안무가), 리애넌 애덤(아일랜드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영국 사진작가), 브렌던 홀(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데브 조시(인도 영화배우)다. 공석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예비 여행객으로는 케이틀 패링턴(미국 스노보딩 선수)과 미유(일본 안무가)가 이름을 올렸다.
탑 “어릴 적부터 우주 꿈꿔왔다”
디어문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개발하고 있는 스타십(Starship) 우주선을 타고 1주일간 달 궤도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우주여행 프로젝트다. 애초 목표로 한 여행 시기는 2023년이며 모든 비용은 마에자와가 부담한다.
앞서 마에자와는 2021년 3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주에 갈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싶다“며 달 여행에 함께할 사람을 공개 모집했다. 마에자와는 보도자료를 통해 249개국에서 100만명 이상이 지원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명의 승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서류전형과 인터뷰, 건강검진 등 우주여행객을 선정한 과정을 담은 동영상에서 “각 후보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어린 시절과 도전하고 싶은 것 등에 대해 물었다”며 “승객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없지만, 지구를 떠나 달까지 여행을 하고 다시 돌아오는 동안 따르는 책임에 대해 알고 있기를 바라며 이 경험을 통해 지구와 인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주선 개발 일정 지연…언제 성사될지는 불투명
디어문 프로젝트는 마에자와가 2018년 일론 머스크와 2023년 달 궤도 관광을 하기로 계약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디어문 여행이 언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달 여행에 사용할 스페이스엑스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 개발 일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스타십은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아직 저궤도 시험비행도 하지 못한 상태다.
그 사이 마에자와는 지난해 12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12일간 방문하고 돌아왔다. 마에자와(47)는 일본 최대의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ZOZOTOWN)의 설립자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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