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발 쓰고’ 최소 200여 명 ‘불법 촬영’…20대 남성 구속 송치

김혜주 2022. 12. 9.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용 가발을 쓴 채 수도권 일대의 화장실이나 체육시설 탈의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최소 200여 명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화장실과 실내 체육시설 탈의실, 카페, 식당 등 11곳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이용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용 가발을 쓴 채 수도권 일대의 화장실이나 체육시설 탈의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최소 200여 명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화장실과 실내 체육시설 탈의실, 카페, 식당 등 11곳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이용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화장실에 몰래 설치된 카메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탐문 수사와 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A 씨가 범행에 사용한 카메라 등 범행 도구를 확보했습니다.

A 씨는 자동차 열쇠나 라이터 등 생활용품처럼 생긴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카메라를 설치하러 여자 화장실 등에 들어갈 때 주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여성용 가발까지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A 씨의 집에서 확보한 불법 촬영물은 모두 355점으로, 영상을 통해 확인된 피해자만 모두 200여 명입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 상담과 디지털 성범죄 전문 변호사 무료 연계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까지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유포를 우려하는 피해자를 위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를 연계해 불법 촬영물을 모니터링·삭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혜주 기자 (khj@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