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전략마케팅실장·영업팀장 등 예비 CEO '물갈이'

강산 기자 2022. 12. 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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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법인장 등 '수백명' 대규모 인력 재배치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부 예비 CEO에 대한 고강도 쇄신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9일) 오후 부사장급 임원을 대상으로 부서 배치 설명회를 갖고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공식적인 사내망 발표는 없이 우선 당사자에게 설명되고, 다음주까지 세부 인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요직인 전략마케팅실장이 교체됩니다. 반도체 분야 각 사업부장 산하 부사장급 직책인 전략마케팅실장은 개발실장과 함께 핵심 요직으로 꼽힙니다. 

60년대~70년대생 수뇌부 '세대교체'
1966년생 한진만 메모리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이 DS 미주총괄(DSA) 부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DSA는 반도체 선행 연구조직으로, 사실상 '미래 먹거리' 발굴 기지로 통합니다. 기존 미주총괄 부사장을 맡았던 1968년생 김재준 부사장이 메모리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또 메모리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이었던 1971년생 이창수 부사장이 DS 영업팀장으로 내정됐고 1972년생 메모리 DRAM개발실 황상준 부사장은 마케팅 팀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1972년생 박성욱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 부사장이 삼성 중국 반도체(SCS) 법인장을 맡게 됐습니다. 기존 SCS법인장이었던 1964년생 황하섭 부사장이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으로 이동합니다.

1970년생 메모리 인사팀장인 고재필 부사장이 T-P/J 부사장으로, 1968년생 윤태양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은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사진 :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회장' 이재용 '뉴삼성' 본격 세대교체
최근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임원 승진 인사를 한 데 이어 사업부별 핵심 요직의 세대교체와 조직 혁신을 단행한 것입니다.

오늘 반도체사업부 부사장급 이하 인사 규모는 수백명대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영업마케팅 직군에서 메모리, 파운드리 등 사업부 간 교차 인사폭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0월 말 회장 승진과 함께 본격 경영에 복귀한 이후, 수차례 '인재'와 '위기의식'을 강조해온 이재용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사실상 '뉴삼성'을 위한 '세대교체' 인사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조직 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책 마련에 나섭니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반도체 등 DS부문은 22일에 글로벌전략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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