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2022. 12.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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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이라는 악, 성차별을 부르다

교만의 요새

마사 너스바움 지음, 박선아 옮김

2만4000원

세계적인 법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은 모든 차별과 폭력이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랜 시간 외면하고 은폐해온 성범죄의 기저에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권력을 비호해온 법과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피해자들 목소리에 경청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법적 보호장치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민음사 펴냄.

화가와 의사, 폭력과 사랑

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

황주리 지음, 1만5000원

글 쓰는 화가 황주리의 개성적인 그림이 곁들여진 장편소설. 소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류하는 두 인물의 편지들로 구성된다. 여성인 한국인 화가와 남성인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외과의사가 그 주인공이며, 영화 '바그다드 카페'가 두 사람을 연결하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촉매 역할을 한다. 파람북 펴냄.

'일하는 엄마'로 살아남으려면

돌봄과 작업

정서경 외 지음, 1만6500원

여성이 일과 돌봄을 양립시키는 방법, 어려움, 보람,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감정과 생각뿐 아니라 일과 창조적인 작업, 돌봄이 서로 복잡하게 침범하고 상호작용하는 측면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기록했다.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소설가 서유미, 아티스트 전유진, 번역가 홍한별, 입양 지원 실천가 이설아, 과학기술학 연구자 임소연과 장하원 등이 참여했다. 돌고래 펴냄.

과학의 한 획을 그은 여성의 발견

사이언스 허스토리

애나 리저·레일라 맥닐 지음

구정은·이지선 옮김, 2만원

과학 전문 작가인 애나 리저와 레일라 맥닐은 마리 퀴리 같은 친숙한 이름을 넘어 역사가, 과학이 감추어 둔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흥미진진하게 펼쳐 나간다. 전 세계 천문대에서 하늘을 그린 여성 계산원, 조국의 원주민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고고학자, 새로운 학문을 세워 과학의 얼굴을 바꾼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고재 펴냄.

철통같던 평양 취재의 뒷이야기

이제서야 확 까발린다

김영일 지음, 2만2000원

탈냉전의 현장을 몸으로 겪은 김영일 전 MBC 보도제작국장의 육필 보고서다. 소련을 위시한 동구 공산권 국가들이 왜 무너졌는지, 그 붕괴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증언한다. 평양을 15차례나 다녀온 저자는 남북 간 화해 협력사업의 실행을 위해 만난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2002년 9월 가수 이미자의 평양 콘서트 '평양의 가을'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시간의물레 펴냄.

103세 노교수가 깨달은 인생의 행복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김형석 지음, 1만6500원

올해로 103세를 지나는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깨달은 행복의 철학을 전한다. 감사와 사랑, 여유와 건강 등 우리 삶에서 행복을 키우는 소중한 가치들에 대한 자신만의 소회와 그간 경험한 행복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형석 교수가 써온 글 가운데 독자와 오래 함께 읽고 싶은 사랑과 행복의 이야기들을 가려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열림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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