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 크레디트스위스, 5조원대 자금 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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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유상 증자를 통해 총 40억 스위스프랑(약 5조58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번 자본 조달로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4% 상승할 것이며 이미 시작된 비용 절감 조치로 내년 비용 절감 목표인 12억 스위스프랑(약 1조6700억원) 중 80%를 이미 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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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유상 증자를 통해 총 40억 스위스프랑(약 5조58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 울리히 쾨르너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 시각) 매물로 내놓은 회사 주식의 98.2%를 매각해 총 22억4000만 스위스프랑(약 3조1200억원)을 확보했다는 성명을 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대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SNB) 등에서 17억6000만 스위스프랑(약 2조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위기설이 돌았다. 재무 건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주가가 급락하자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10월 자본 조달과 조직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유상 증자를 통한 자본 조달 외에도 자산운용·자산관리 부문에 주력하고 투자은행(IB) 사업은 ‘CS퍼스트보스턴’ 브랜드로 분리하는 한편, 오는 2025년 말까지 인력 약 9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자본 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일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던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이날 스위스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3.19% 상승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번 자본 조달로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4% 상승할 것이며 이미 시작된 비용 절감 조치로 내년 비용 절감 목표인 12억 스위스프랑(약 1조6700억원) 중 80%를 이미 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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