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꿈꾸는 K방산… ‘세계 8위’로 한 계단 상승

정승임 2022. 12. 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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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방산 강국'이 목표인 우리나라가 최근 5년간(2017~2021년) 전 세계에서 무기 수출을 8번째로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성사된 12조 원 규모의 폴란드 방산 수출이 빠진 수치임에도 직전 기간(2016~2020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지난달 방산수출전략회의 등에서 2027년 국산무기 '세계시장 점유율 5%·방산 4강'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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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7~2021년) 점유율
올해 12조 규모 폴란드 수출 빠져
무기 수입 큰손은 인도, 한국 7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전시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 3호기 등을 참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세계 4대 방산 강국'이 목표인 우리나라가 최근 5년간(2017~2021년) 전 세계에서 무기 수출을 8번째로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성사된 12조 원 규모의 폴란드 방산 수출이 빠진 수치임에도 직전 기간(2016~2020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내년도 순위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무난히 ‘세계 8강’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발간한 '2022 세계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점유율 2.8%로 △미국(39%) △러시아(19%) △프랑스(11%) △중국(4.6%) △독일(4.5%) △이탈리아(3.1%) △영국(2.9%)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해당 통계는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 분석 자료를 인용했다. 지난해 말 성사된 4조 원대 지대공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과 1조 원대 K9 자주포의 호주 납품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지난해는 무기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한 원년이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가 만든 무기의 절반 이상은 아시아·오세아니아(63%)에 수출됐고 그다음은 유럽(24%)이었다. 한국 방산시장의 큰손은 필리핀(16%)으로, 인도네시아(14%), 영국(14%)이 그 뒤를 이었다. 2020년 세계 100대 무기판매 기업 순위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위), 한국항공우주산업(KAI·63위), LIG넥스원(73위), (주)한화(85위) 등 한국 기업 4곳이 이름을 올렸다. 국기연은 "세계 무기 수출 시장의 2.8%를 차지하는 한국은 2012~2016년보다 무기 수출액이 177% 증가한 성장률 1위 국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무기 수출국 순위. 그래픽=김문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지난달 방산수출전략회의 등에서 2027년 국산무기 '세계시장 점유율 5%·방산 4강'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지난 2일 향후 3년간 방위산업에 1조 원이 넘는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육성책을 내놓았다.

우리나라는 무기 수출 못지않게 수입도 많이 했다. 같은 기간(2017~2021년) 무기 수입 순위는 7위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세계 무기시장의 큰손은 인도(점유율 11%) 였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호주, 중국, 카타르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500억 달러·65조 원)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지출했다. 미국(8,010억 달러·1,042조 원)이 부동의 1위였고 중국(2,930억 달러·381조 원), 인도(766억 달러·99조 원), 영국(684억 달러·89조 원), 러시아(659억 달러·85조 원), 프랑스(566억 달러·73조7,000억 원), 독일(560억 달러·72조 9,000억 원), 사우디아라비아(556억 달러·72조3,000억 원), 일본(541억 달러·70조4,000억 원) 순이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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