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우크라에 발전기 보낸다…韓, 전세기 띄워 인도적 지원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2. 12. 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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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용 백신·의료기기 등
올해 1억달러 지원 마무리

한국 정부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전력난을 겪는 우크라이나에 발전기와 소아용 백신, 의료기기, 긴급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 물품 약 100t을 보낸다.

외교부는 오는 11일과 25일 2회에 걸쳐 물품을 우크라이나로 배송하기로 하고 인천공항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두 차례 인도적 지원이 완료되면 우리 정부가 올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던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이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다.

9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인도적 지원 물품 앞에서 외교부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오른쪽)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인도적 지원 물품은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현재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로 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앞서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파상품 백신을 비롯한 긴급 의료품, 방한모포 등 다양한 제품을 보낸 바 있다. 이번 지원 품목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시급히 필요로 하는 발전기가 포함됐다. 최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내 에너지시설이 파괴되면서 난방과 전기공급이 끊겨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전세기에 실릴 인도적 지원 물품을 준비하기 위해 현장에 나간 외교부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만나 “정부의 지원이 우크라이나 국민과 피란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의 지원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지원에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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