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쏟아진 과일상자 수십개… 시민들이 팔 걷었다
박선민 기자 2022. 12. 9. 16:14

횡단보도 한켠에 사람들이 몰려있고, 1차선으로 아슬아슬하게 차량들이 지나간다. 트럭에서 과일 수십상자가 떨어져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정리를 도운 것이다.
9일 광주동부경찰서 지원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10일 오후 7시 15분쯤 광주 동구 소태동의 한 횡단보도를 지나던 한 트럭에서 과일 수십상자가 도로로 떨어졌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이 일제히 나서 정리를 도운 덕분에 별 다른 사고 없이 상황은 정리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시민 여러명이 횡단보도에 모여 과일 상자를 치우고 있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어 차량들이 지나가는 등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힘을 보탠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시민들도 합류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후 현장을 지나던 경찰이 교통을 통제한 뒤 정리를 돕는다. 인근 상인은 가게에서 청소 도구를 챙겨와 잔해를 치우는 등 뒷정리까지 했다. 깨끗해진 횡단보도를 본 시민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하나 둘 자리를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는 트럭 운전사가 친형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급히 운전하다 발생했다고 한다. 운전자는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사과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움을 준 시민분들 모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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