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옷소매' 이어 '사극 명가' MBC 이름값 지킬까 [MD픽]

2022. 12.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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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이번엔 코믹 사극이다. '사극 명가' MBC가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이름값을 지켜낼까.

MBC 새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 정훈 극본 천지혜)이 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전파를 탄다.

천지혜 작가의 동명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가 가능하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이 나타나 벌이는 궁궐 사기극이다.

그간 사극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이 한데 뭉쳤다. 먼저 드라마 '인간수업', '좀비탐정', '마우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어떤 역이든 찰떡 소화하며 연기 반경을 넓혀온 배우 박주현이 7년 차 사기꾼 소랑 역으로 등장한다. 찻집 '애달당'의 안주인이자 금혼령 시대를 살아가며 몰래 연을 이어주는 궁합쟁이다. 박주현이 그려낼 사랑스러운 사기꾼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

배우 김영대는 조선 대표 사랑꾼이자 조선의 왕 이헌을 연기한다. 이헌은 세자빈을 잃은 슬픔에 빠져 살아가다 소랑을 만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김영대는 이헌의 왕으로서 위엄과 인간적인 면모를 넘나들며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브라운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더해 뮤지컬을 넘나들며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우석이 영의정의 장남이자 의금부 도사 이신원 역을 맡는다. 이번이 첫 사극 주연인 김우석은 외모, 성품, 무예 실력을 두루 갖춘 '엄친아' 이신원을 보다 완벽하게 소화하려 승마, 무예, 예절 교육을 받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김우석을 놓고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이신원이 가진 다층적인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귀띔하기도.

이 외에 가수 겸 배우 양동근, 배우 박선영, 최덕문, 황정민과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겸 배우 김민주가 합세해 풍성함을 더한다.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정조와 의빈 성씨의 로맨스로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한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MBC가 처음으로 내보이는 사극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연출을 맡은 박상우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수장으로서 부담은 당연하다"면서도 "정통 사극보다는 발칙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작품이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 MBC]-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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