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글로벌 50대 방산기업 ‘우뚝’
국기연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
“K-방산 수출 관심 더 커질 것”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9일 발간한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무기판매 액수는 2020년 5310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한국은 2.8%를 점유해 8위에 올랐다. 미국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러시아(19%), 프랑스(11%), 중국(4.6%), 독일(4.5%), 이탈리아(3.1%), 영국(2.9%) 등 순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총 4개가 세계 100대 방산기업(2020년 무기판매 액수 기준)에 이름을 올렸는데,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한국 최대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 판매액은 전년보다 0.3% 증가해 51위에서 50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 위주의 LIG넥스원의 무기판매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해 1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73위를 차지했다. 전년 80위에서 크게 오른 순위다. 한화그룹((주)한화)도 유도무기 사업의 신장에 힘입어 무기판매액이 19%나 급증해 글로벌 방산순위 99위에서 85위로 뛰어올랐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무기수출 순위는 2015~19년 10위, 2016~20년 9위에 이어 이번에 한 계단 상승했다. 2012~16년과 비교한 2017~21년의 수출액 성장률은 전 세계 1위다.
우리나라는 올해도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폴란드에 수출하는 내용의 대규모 계약을 맺은 만큼 이른바 ‘K-방산’ 수출규모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산 무기체계의 ‘2027년 세계시장 점유율 5% 돌파, 방산 4강’란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국기연은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 거래가 확대되고, 미중 패권 경쟁으로 블록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연이은 K-방산 수출 성공으로 세계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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