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글로벌 50대 방산기업 ‘우뚝’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2. 12. 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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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도 80위->73위 껑충
국기연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
“K-방산 수출 관심 더 커질 것”
글로벌 100대 방산기업 순위 <발췌=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20년 23억달러의 무기판매를 기록하면서 세계 50대 방산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가 지난 2017년 이후 5년간 전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양의 무기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9일 발간한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무기판매 액수는 2020년 5310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한국은 2.8%를 점유해 8위에 올랐다. 미국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러시아(19%), 프랑스(11%), 중국(4.6%), 독일(4.5%), 이탈리아(3.1%), 영국(2.9%) 등 순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총 4개가 세계 100대 방산기업(2020년 무기판매 액수 기준)에 이름을 올렸는데,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한국 최대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 판매액은 전년보다 0.3% 증가해 51위에서 50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 위주의 LIG넥스원의 무기판매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해 1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73위를 차지했다. 전년 80위에서 크게 오른 순위다. 한화그룹((주)한화)도 유도무기 사업의 신장에 힘입어 무기판매액이 19%나 급증해 글로벌 방산순위 99위에서 85위로 뛰어올랐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무기수출 순위는 2015~19년 10위, 2016~20년 9위에 이어 이번에 한 계단 상승했다. 2012~16년과 비교한 2017~21년의 수출액 성장률은 전 세계 1위다.

우리나라는 올해도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폴란드에 수출하는 내용의 대규모 계약을 맺은 만큼 이른바 ‘K-방산’ 수출규모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산 무기체계의 ‘2027년 세계시장 점유율 5% 돌파, 방산 4강’란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국기연은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 거래가 확대되고, 미중 패권 경쟁으로 블록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연이은 K-방산 수출 성공으로 세계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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