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1호점' 여는 파파이스…버거 경쟁 합류

임현지 기자 2022. 12. 9.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4년 서울 압구정에 1호점을 내며 국내에 진출했던 파파이스가, 오는 16일 강남역에 '두 번째 1호점'을 연다.

파파이스 관계자는 "국내 버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함과 동시에 늘 새로운 브랜드에게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며 "경험자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파이스 강남점 외관. 사진=파파이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1994년 서울 압구정에 1호점을 내며 국내에 진출했던 파파이스가, 오는 16일 강남역에 '두 번째 1호점'을 연다. 2020년 12월 매출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국내 사업을 철수한 지 2년 만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파이스는 오는 16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연다. 올해 안에 구로디지털단지점와 화곡점까지 2개 매장을 더 오픈해 총 3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파파이스는 1972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설립돼 5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 중 30곳이 넘는 국가에 38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 치킨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 중 하나다.

국내에는 1994년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한때 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했으나, 외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결국 영업 종료 수순을 밟았다. 당시 파파이스를 운영하던 대한제당 계열사 TS푸드앤시스템은 프랜차이즈 계약이 끝나자마자 국내 사업을 접었다.

2년만에 파파이스를 국내에 다시 들여온 회사는 원양어업과 철강산업을 주로 하고 있는 신라교역이다. 이 회사는 '신라다랑원' 스시 브랜드를 통해 외식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신라교역은 지난 1월 파파이스 모회사인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RBI)'과 마스터프랜차이즈 독점 계약을 진행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파파이스 메뉴는 정통 루이지애나 스타일로 글로벌 본사 전문 셰프팀이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치킨은 최소 12시간 동안 케이준 향신료에 마리네이드 한 닭고기를 손으로 직접 반죽하는 등 파파이스만의 레시피로 요리된다. 인테리어는 루이지애나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활기찬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파파이스 관계자는 "국내 버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함과 동시에 늘 새로운 브랜드에게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며 "경험자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파이스 강남점 내부. 사진=파파이스 제공

파파이스 1호점이 위치한 강남역은 SPC 쉐이크쉑, bhc 슈퍼두퍼를 비롯해 KFC,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날드, 맘스터치 등이 집결된 '버거 격전지'로 꼽힌다. 대우산업개발이 오픈한 미국 수제버거 굿스터프이터리는 '오바마 버거'로 유명세를 탔음에도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 5개월 만에 매장 문을 닫아야 했다.

2호점과 3호점 오픈 예정인 구로디지털단지역과 화곡역 역시 유동 인구가 높은 역세권으로 많은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KFC나 버거킹 등은 직선거리 150m 안에 위치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파파이스 관계자는 "강남 상권은 사무실, 상가, 인근 주거지역까지 밀집한 곳으로 1호점의 위치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며 "메뉴와 콘셉트, 지향점이 타 브랜드와 다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본토 루이지애나의 스타일을 살린 메뉴와 분위기를 차별점으로 내세워,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치킨 샌드위치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