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안보 핵심, 국방우주력 지속 확충" 강조

국방우주발전위, 국방장관 주재로 처음 열려… 전략서 등 논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합참의장, 각 군 총장, 해병대사령관,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국방우주발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도 국방우주력을 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 우주전력을 지속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이 장관 주관으로 제4차 국방우주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방우주전략서'와 국방우주개발사업 심의절차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주요 군사강국들은 이미 국방우주력을 국가안보의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이를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상상과 영화 속 세상, 먼 곳으로 여겨졌던 우주가 이젠 생활공간이자 작전공간이 됐다"며 우리 군도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합동성에 기반을 둔 국방우주력 발전 추동력 제고'를 위해 올 5월 이 위원회 위원장을 기존 차관에서 장관으로, 위원은 실·국장급에서 합동참모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방위사업청장 등으로 각각 격상했다.

이날 회의는 이 같은 위원장 격상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서 '국방우주전략서'와 국방우주개발사업 심의절차 개선방안 등이 처음 논의 작성됐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우주전략서'는 우리 군의 국방우주력 발전을 위한 최상위 문서로서 이번에 처음 작성됐다. 전략서는 2030년 및 205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목표와 기본원칙·전략지침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합참과 각 군, 해병대 및 관련기관들은 이 전략서를 토대로 합동성 기반의 군사우주전략·작전개념을 발전시키고 우주전력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장관 주관 위원회를 통해 합동성 기반 국방우주력 건설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방우주발전위는 국방우주력 발전에 관한 중요정책과 우주전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관련 법령 제·개정 등을 심의하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된 회의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4차 국방우주발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