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자 적’ 인텔 CEO, 삼성전자 사장 만나…이재용 회장 만날까
경계현 사장 만나 반도체 협력 논의
뒤이어 이재용·겔싱어 만남여부 주목
삼성전자 15일부터 전략회의 개최
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을 찾은 겔싱어 CEO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경계현 사장을 만났다. 겔싱어 CEO와 경 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업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경쟁사인 동시에 협력관계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부문 강자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겔싱어 CEO 방한은 5월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지난 5월 방한 때는 겔싱어 CEO와 이 회장이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만나 차세대 메모리와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다양한 분야를 논의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방한 중인 겔싱어 CEO를 만날지도 관심사다. 앞서 이 회장은 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이날 귀국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들이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사업계획을 세우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통상 12월 회의에는 연말 인사 이후 새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들이 모두 참석한다. 올해의 경우 해외 법인장들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 주요 안건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위기 대응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전 세계 고강도 긴축 정책까지 겹치며 최근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DX부문의 경우 가전과 TV 등 주력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재고 건전성을 확보하는 게 주요 경영 목표로 떠올랐다. 최근 ‘반도체 혹한기’를 맞이한 DS부문 역시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점검하고 ‘초격차’를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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