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향토음식 ‘생선국수’, 전국 미식가 유혹

황송민 2022. 12. 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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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청산면 지평리와 교평리 일대 골목에는 2018년 생선국수를 테마로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청산생선국수'는 메기 대신 미꾸라지ㆍ참마주 등 잡어를 뼈째로 갈아 걸쭉하고 구수한 국물맛을 낸다.

군 관계자는 "2018년 청산면 일대 생선국수음식거리를 조성한 후부터 향토음식 명품화를 추진하고 매년 4월 청산생선국수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찬바람이 부는 겨울 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보양별미 생선국수를 맛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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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생선국수 특화거리 지도

쌀쌀해진 겨울 날씨로 몸이 움츠러드는 요즘 충북 옥천 향토음식 ‘생선국수’로 몸과 마음을 보양하는 것은 어떨까?

옥천군 청산면 지평리와 교평리 일대 골목에는 2018년 생선국수를 테마로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이곳에는 8개 가게가 자신만의 색다른 맛과 매력이 담긴 생선국수로 전국 미식가를 유혹하고 있다.

이중 ‘선광집’은 1962년 영업을 시작해 반세기 동안 한자리를 지킨 원조 생선국수집이다. 고추장 양념만을 사용해 칼칼하고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다. 2대에 걸쳐 25년 이상 운영한 업소에 주어지는 대물림 전통음식 계승 업소로 유명하다.

‘청산추어탕’은 2019년 옥천군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실력파 주방장이 운영하고 있다. 메기ㆍ빠가사리ㆍ쏘가리ㆍ붕어 등 민물고기를 사용하는 다른 식당들과 달리 미꾸라지를 활용해 고소하고 구수한 맛의 생선국수를 대접한다.

‘찐한식당’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 <맛있는 녀석들> 등 다수의 방송에 소개되면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식당의 생선국수는 잡내가 전혀 없는 구수하고 걸쭉한 진한 국물로 ‘밥을 말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민물새우와 청양고추를 넣어 얼큰하면서 시원함을 주는 ‘칠보국시’는 생선 잡내가 없어 생선국수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인 식당이다. 도리뱅뱅과 생선튀김 둘 다 맛볼 수 있는 뱅반튀반도 이곳의 별미다.

‘청양회관’은 메기ㆍ빠가사리ㆍ쏘가리를 재료로 사용한다. 생선살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 씹는 맛이 제일이다. 매운탕과 칼국수의 중간 맛으로 깔끔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은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더불어 도리뱅뱅이는 미나리ㆍ양파ㆍ당근ㆍ깻잎 등 아삭하게 씹히는 야채들과 함께 쌈으로 먹으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뿌리생선국수’는 메기를 활용한 걸쭉하면서도 얼큰한 국물이 특징이다. 한눈에 보면 매운탕 국물에 소면을 만 듯 보이지만, 매운탕보다 좀더 장맛이 나며 칼칼하고 묵직하다. 여기에 큼직한 생선살을 얹는 것도 이곳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60년 가까이 한자리를 지켜온 ‘금강식당’은 향토음식인 ‘도리뱅뱅이’ 명칭을 처음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프라이팬에 빙어ㆍ피라미를 뱅뱅 담아내 튀겨낸 모습을 본 따 지은 ‘도리뱅뱅이’는 고소하고 바삭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다. 생선국수는 담백한 듯 얼큰한 맛으로 생선국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청산생선국수’는 메기 대신 미꾸라지ㆍ참마주 등 잡어를 뼈째로 갈아 걸쭉하고 구수한 국물맛을 낸다. 여기에 미나리ㆍ우거지ㆍ깻잎 등 야채를 듬뿍 넣어 미나리 특유의 향긋함과 시원한 맛을 볼 수 있다. 또한 도리뱅뱅이를 직접 만든 특제 초장 소스, 미나리와 함께 싸 먹으면 느끼할 틈도 없이 한 접시를 뚝딱 비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2018년 청산면 일대 생선국수음식거리를 조성한 후부터 향토음식 명품화를 추진하고 매년 4월 청산생선국수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찬바람이 부는 겨울 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보양별미 생선국수를 맛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옥천=황송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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