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New P. Cassady!

2022. 12. 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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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히피 철학을 음악에 녹이며 누구보다 자유롭고 힙한 감성을 보여준 래퍼 챙스타.

힙합 씬 내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높이며 성장세를 보이던 그가 돌연 새로운 사람이 돼서 나타났다.

쾌락을 좇는 히피 래퍼 챙스타에서 정제된 분위기의 피캐시디로 말이다.

그는 자신만의 여유로움, 자유로움 그리고 아름다움을 좇는 탐미적인 삶 등 일종의 분위기를 예술을 통해 공유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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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히피 철학을 음악에 녹이며 누구보다 자유롭고 힙한 감성을 보여준 래퍼 챙스타. 힙합 씬 내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높이며 성장세를 보이던 그가 돌연 새로운 사람이 돼서 나타났다. 쾌락을 좇는 히피 래퍼 챙스타에서 정제된 분위기의 피캐시디로 말이다.

신인의 자세로 첫 계단을 오른 그의 모습에서 조급함보단 여유로움이 감돌았다. 차분하고 성숙해진 외면, 내면으로 다른 얼굴을 보여준 피캐시디. 그는 자신만의 여유로움, 자유로움 그리고 아름다움을 좇는 탐미적인 삶 등 일종의 분위기를 예술을 통해 공유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개성 넘치는 유니크함과 본인만의 유연한 음악 세계를 완성해나가고 있는 피캐시디. 새 얼굴 새 노래로 대중들의 앞에 선 그를 만났다.

Q.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는데 어땠는지

“피캐시디로 매체 화보 촬영은 처음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근황

“첫 싱글 ‘D.I.M.E’을 내고 최근에 활동을 마쳤다. 내년 초 발매될 다음 곡 소스랑 영상, 사진을 만들고 있다”

Q. 준비 중인 다음 곡은 어떤 곡인가

“제목은 ‘White BM’이고 솔로 곡이다. 내가 올해 화이트 BMW 세단을 구입했는데, 외관의 클래식하면서 깔끔한 멋과 도로를 무게감 있고 안정적으로 타고 가는 느낌이 이번에 새롭게 리브랜딩한 내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스탠스를 잘 표현하는 것 같아 나의 새로운 비전을 흰 BMW에 비유해 만든 곡이다”

Q. 챙스타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피캐시디로 활동명을 변경하게 된 이유는?

“작년 ‘Guitar Weeps’라는 앨범을 냈었는데 그때 살짝 우울증 같은 게 왔었다. 내가 굉장히 외향적인 사람인데 코로나19 유행 이후 사람들과 격리가 되면서 그때 내면적인 성찰을 많이 하게 됐다. 20대 때는 챙스타로서는 한국에 와서 한국의 문화를 바꾸려고 했고, 개인주의를 가져오려 하는 혁명가적인 기질이 있었던 것 같다. 30대가 되고 내 인생에 대해 많이 돌아보게 됐다. 한국 문화에 기여하는 것도 참 멋지지만 지금의 나는 내가 성공하고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고 내가 누구보다 잘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나 자신에 포커스한 음악이나 태도로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Guitar Weeps’는 챙스타의 마지막 앨범인데 솔직한 자기성찰, 내면의 변화가 많이 담긴 앨범인 것 같다. 그전에는 와일드한 것들을 표현하고 개방적으로 살고자 했다면 이젠 추억을 돌이켜보고 나에게 중요한 가치가 뭔지 다루는 앨범이었다. 이젠 거울을 봐도 내 자신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진다. 다음 스텝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느껴졌고, 룩도 태도도 바뀌다 보니 챙스타가 챙스타답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 더 멋있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루트를 가자 생각해서 바꾸게 됐다”


Q. 피캐시디 이름 뜻

“Cassady는 내가 존경하는 미국의 1950년대 비트제너레이션 작가들이 뮤즈로 모셨던 Neal Cassady라는 인물의 성에서 따왔다. P는 이름의 이니셜인데 실제 내 영어 이름 이니셜이 P. C (Paul Chang)이기도 하고 P라는 알파벳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선택했다”

Q. 헤어스타일부터 스타일까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주변 반응은?

“반응이 엄청 좋다. 가꾸기 시작하면서 여자 친구들도 연락 많이 온다(웃음). 오랜만에 사진을 올리니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도 엄청 많이 오더라. 한국에선 역시 ‘이 방향으로 가야지 좋아하는 구나’ 생각했다”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어릴 때부터 힙합을 좋아하긴 했었다. 직접 가사 쓰고 노래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있었다. 그 친구한테 고백하려고 노래를 써서 녹음해서 보내줬었다.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한테 내 음악을 들려줬었는데 다들 잘한다고 하더라. 그 후로 곡을 많이 쓰게 됐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고 래퍼가 되겠다 생각한 건 대학 졸업 후 한국 오고부터다”

Q.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나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는 그래도 승승장구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공연도 못 하고 파티도 못 하게 되면서 불안정한 직업이란 걸 새삼 느끼게 됐다. 힘들 때는 많은데 그만해야 할 것 같은 순간까지는 아직 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Q. 인싸로 소문나 있지 않나. 친한 동료 가수는?

“예전에는 래퍼들을 위주로 많이 친하게 지내다가 요즘은 기타리스트, 패션 디자이너, 비주얼 아티스트, 사업가 등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다. 랩퍼를 굳이 꼽자면 최근에 랍온어비트랑 친해졌다. 제일 존경하는 빌스택스 형이랑도 친하다. 빌스택스 형은 한국에서 본 사람 중에 가장 멋있는 사람이다”

Q. 유튜브 채널 운영하며 브이로그도 올리지 않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예전에는 브이로그를 파티 형식으로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래퍼 모습만이 아닌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 이런 자연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고 싶다. 앞으로 다른 콘텐츠도 많이 해보고 싶다. 워낙 콘텐츠 만드는 걸 좋아해서. 다른 아티스트들이랑 교류하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하고 싶다”


Q.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롤모델이라면 롤모델인데 어릴 때부터 빈지노 님 노래를 듣고 한국 랩에 대한 매력을 제대로 느꼈었다. 빈지노 님이랑 작업해볼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요즘 눈여겨 보는 아티스트 중 카모 님이라고 있는데 그분이랑도 같이 하면 재밌을 것 같다”

Q.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

“어렸을 때부터 토크쇼를 좋아했다. MBC ‘라디오스타’ 좋아한다. SBS ‘미운 우리 새끼’도 즐겨 보는데 그 중 탁재훈 님을 너무 좋아한다. 탁재훈 님에게 놀림 받으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Q. 취미

“노는 걸 좋아한다. 음주가무를 좋아한다. 책 읽는 것도 좋아한다”

Q. 앞으로 활동 계획

“작고 큰 프로젝트들이 있다. 지금은 최대한 신인의 자세로 사람들에게 얼굴을 자주 비추고 싶다. 그러면서 앨범 단위 프로젝트나 큰 프로젝트들 협업하면서 내고 싶다. 음악이랑 콘텐츠를 많이 해서 피캐시디를 알리고 싶다”

Q. 최종 목표

“예전에는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웃음). 지금은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걸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서 나와 내 주변 행복하게 살고 싶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DITOR : 정혜진

PHOTO : 차케이

STYLING : 3YE GLOBAL

HAIR : 현희 (정샘물 웨스트)

MAKEUP : 채경 (정샘물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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