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이상이·김성철 '동기사랑' 덕에 '영웅' 찍었다" [인터뷰 맛보기]

황서연 기자 2022. 12. 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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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뮤지컬 영화를 찍으며 대학 동기 김성철, 이상이의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9일 오후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김고은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상이, 김성철 등에게 '영웅' 촬영을 앞두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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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고은이 뮤지컬 영화를 찍으며 대학 동기 김성철, 이상이의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9일 오후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김고은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김고은은 '영웅' 촬영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1일 개봉하는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김고은은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를 연기했다.

김고은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출신으로, 그와 함께 졸업한 '10학번' 동기들과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왔다. 특히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상이, 김성철 등에게 '영웅' 촬영을 앞두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그다.

그는 "제일 괴롭혔던 두 사람"이라며 이상이, 김성철을 언급했다. 그는 "두 사람도 되게 바쁜데,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맞출테니 제발 연습하는 것 좀 봐달라고 빌고 울고, '나 어떡하냐'하며 신세 한탄을 해서 연습실에 끌고 갔었다. 그 앞에서 노래하다가 또 답답해서 울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고은은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노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한예종 재학 당시에는 노래를 제법 잘 했었다. 어떻게 보면 두 사람보다 잘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친구들이 저한테 '되게 엄살 부리네' 했던 거다. 하지만 막상 연습실로 와서 눈앞에서 내가 노래하는 걸 보더니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퇴보를 했네' 이런 소리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성을 어떻게 하는지 까먹었다고 도움을 요청하자 성철이가 '노래라고 생각하지 말고 대사라고 생각하고 연기로 표현을 해보는게 어떠냐'라고 원론적인 조언을 해주더라. 그래서 '내가 그걸 모르는게 아니라! 소리를 낼 줄 알아야 거기 감정도 실을 거 아니야!'하고 외치고, 주저앉아서 한탄하고 그랬었다"라며 "제일 많이 괴롭혔던 두 분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두 분이 없었으면 정말 촬영이 힘들었을 거다. 정말 '동기 사랑, 나라 사랑'이다"라고 김성철 이상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 ENM]

김고은 |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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