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D 공포' 가중, 생산자물가 2개월째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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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26년 만에 최고치인 13.5%를 찍은 후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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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소비자물가는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도 침체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월 들어 중국 정부가 위드코로나 전환을 천명했지만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의 생산·소비 활동이 여전히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개선될 여지도 미지수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PPI 마이너스는 2020년 12월(-0.4%) 이후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26년 만에 최고치인 13.5%를 찍은 후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식 초강력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고수하느라 도시 봉쇄 등 각종 규제를 가했고, 이는 국내 수요를 위축시켰으며 기업들에게 가격 인하 압력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PPI는 생산자가 얻는 소비재와 노동력 판매 가격의 평균 변화를 나타내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생산자가 소비재와 노동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면 늘어난 원가만큼 소비자에게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PPI가 내려갈 경우 CPI도 시차를 두고 감소할 수 있다. PPI는 CPI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1.6%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월 2.1%를 밑돌았고 시장 전망치와는 같았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이 2.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올해 3월 1.5%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유래없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만이 주요국 중 홀로 디플레이션에 우려가 커지는 형국이 됐다.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를 폐기하고 위드코로나 전환을 추진하면서 시장은 소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봉쇄 완화는 감염자를 급속하게 확산시킬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국신문주간은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당국의 방역 완화에 따라 사회 활동과 밀접 접촉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충격을 겪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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