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개량백신 추가접종, 12세 이상으로 확대…“집중접종기간 연말까지”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 대상자를 ‘12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한다.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감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집중접종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동절기 청소년(12~17세)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현행 18세 이상 성인에서, 오는 12일부터 12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동절기 추가접종에서 활용하는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2세 이상 접종을 허가한 화이자의 오미크론 변이 BA.1 및 BA.4/5 대응 2가(개량) 백신이다.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을 경우 유전자 재조합 백신인 노바백스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 이후 3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12일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한 사전예약 및 당일 방문 접종이 가능하다. 예약의 경우 19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해외의 경우 이미 미국은 5세 이상,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일본이 12세 이상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겨울철 재유행이 지속되고,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특히 감염시 중증화·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접종을 적극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18일까지 예정됐던 동절기 ‘집중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집중접종기간을 통해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을 각각 50%, 6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었지만, 현재 접종률은 고령층 24.1%, 감염취약시설 36.8%에 그치는 상황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 잡나 못 잡나… 쌀값 미스터리
- 청계천, ‘청개천’ 될라… 서울시, 출입 허용 추진에 70%가 반대
- [단독] 연평도·백령도서 6년 만에 실사격 훈련
- 프로젝트명 ‘대왕고래’… 시추 전문 노르웨이社와 계약
- [단독] 로슨이 떠나는 이유는 못 받은 급여... “나는 노예가 아니다”
- 美, 천안문사건 35주년 “中 인권침해에 대해 책임 물을 것”
- 日 초고령 마을에 ‘할머니 비즈니스’ 대박
- “트럼프는 감옥 가야한다” 화제된 할리우드 배우는?
- 고속도로에 돈벼락… ‘위험천만’ 줍는 시민들
- ‘최순실 명예훼손 혐의’ 안민석, 법원에 “신변 보호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