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청춘들의 여행 특별시,단양

2022. 12. 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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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단양 여행

단양 하면 자동으로 따라오는 단어가 ‘팔경’이다.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닌, 진짜 가슴을 떨리게 하는 풍경의 도시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제 팔경에 목 메지 말자. 팔경은 아버지 세대가 좋아하는 말이다. 오늘의 세대에게는 팔경을 뛰어넘는 짜릿하고 유쾌한 볼거리 놀거리들이 깔려 있는 곳이 바로 단양이다. 달콤한 청춘들이 녹아 드는 여행 특별시, 단양에 다녀왔다.

단양의 하늘에서 단양 사랑에 빠지다
수양개빛터널
단양에는 두산패러마을이라는 레포츠 단지가 있다. 두산패러마을은 단양 하늘 아래 제일 높은 또 하나의 하늘이다. 단양에 간다면 이곳에 제일 먼저 올라가 보는 게 좋겠다. 아름다운 단양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과 레포츠 시설들이 줄줄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패러마을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물론 펜션, ATV(사륜바이크) 등이 있어 여행과 함께 산악레포츠도 즐길 수 있지만 하이라이트는 역시 전망이다. 단양 읍내를 구비구비 흐르는 남한강 물길, 당장 구경가고 싶어지는 즐거운 구경시장, 고수동굴 등의 모습은 물론 저 멀리 금수산, 충주호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단양 팔경은 물론 새롭게 뜨고 있는 단양의 새로운 여행지들까지 눈과 가슴에 담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바람 잔잔하고 따뜻한 날씨에는 두산패러마을에 오르는 게 진리인 셈이다. 패러마을의 모든 여행 요소들은 이곳 정상까지 올라온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지만 여기까지 올라와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너무도 섭섭한 일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혼자 타기도 하는데, 겁 없고 호기심 강한 사람들은 베테랑 교관이 비행하고 본인은 셀카봉으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2인승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하면 된다(간혹 교관이 셀카봉을 대신 들어주기도 한다).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시간은 짜릿한 긴장의 연속이다. 생전 처음 몸을 바람에 맡기고 하늘을 나는 일인데, 어찌 여유롭기만 할까.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안전이 확보된 비행을 통해 자연과 더 편안하게 가까워지는 계기를 주기에 충분하다. 하늘을 날아봤는데, 더 이상 무엇이 나를 두려움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겠는가. 단양 두산마을 패러글라이딩은 남한강변에 살포시 착륙하는 것으로 그날의 체험은 끝. 착륙 모습을 몇 차례 보았는데, 교관이 속도를 조절해 가며 사뿐하게 내려 앉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다. 단양두산마을 패러글라이딩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많은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이동, 준비, 비행을 포함 약 한 시간의 시간이 소요되며, 그중 하늘을 나는 시간은 기상 상태에 따라 5~10분 정도 소요된다. 요금은 1인 11만 원. 체험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주기도 하는데, 촬영 시간에 따라 1만1000원, 2만2000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또한 비행 난이도, 프러포즈, 반려견 동행(소형견에 한함) 등에 따라 비행 시간, 비용에 차이가 발생한다.

날기만 했는데 출출해졌다고? 구경시장 구경 가자

패러글라이딩은 소요 시간이 한 시간 정도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이동하고, 전용복으로 갈아입고, 교육을 받으며 연속된 긴장 상태 속에 적지 않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나면 다들 배가 고파온다. 이때 찾아가는 곳이 바로 구경시장이다. 구경시장은 이름이 재미있어서 끌리지만 사실은 어제 먹은 단양 마늘 때문에 찾아가기로 작정을 하고 있던 시장이다. 마늘 하면 떠오르는 지명은 따로 있지만 단양이 맛있는 마늘의 생산지라는 사실은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단양 마늘은 의성, 영천, 서산 등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육쪽마늘이다.

육쪽마늘이란 마늘 한 뿌리에 여섯 쪽의 마늘이 들어 있는 것을 말한다. 육쪽마늘은 마늘의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고 맵기와 알싸함의 조화가 일반 마늘에 비해 뛰어나며 살짝 단맛을 담고 있어서 생마늘로 먹든, 장아찌로 숙성시키든, 쪄먹든, 구워먹든 누구 입맛에도 잘 맞는다는 특징이 있다. 단양에서 단양 마늘을 구경하려면 역시 구경시장을 찾아야 하는데, 1일과 6일에 문을 여는 오일장임에도 불구하고 마늘가게들은 뜨문뜨문이나마 문을 열고 영업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양 구경시장은 오일장이지만 먹거리 가게가 많기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이 매일 찾아오는 곳이라 맛집도 많아졌고, 그래서 시장 운영도 맛집은 대부분 매일, 나머지는 5일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구경시장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단양 마늘을 베이스로 만든 닭강정, 순대, 남한강에서 잡는다는 쏘가리매운탕, 올갱이, 흑마늘빵, 단양 마늘 만두, 마늘빵 등이 있다. 우리는 남한강 명물 음식인 쏘가리매운탕을 먹었는데, 단양 마늘을 듬뿍 넣어서 그런가, 매운탕이 맵기도 하지만 살짝 달큰한 느낌이 있어서 과식하게 되었다. 쏘가리매운탕은 양념과 국물 맛도 일품이지만 쏘가리 자체가 살이 오동통하게 쪄서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쏘가리매운탕은 몇몇 유명한 맛집이 있지만, 사실 어느 집에 들어가도 감칠맛 하는 쏘가리의 육질과 칼칼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

알고 올랐지만 너무 아찔해! 만천하 스카이워크
만천하 스카이워크라 불리는 이곳은 고산 지대 단양을 제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종합 레포츠 타운이다. 대표 선수는 스카이워크인데, 산꼭대기까지 셔틀 버스로 올라가 말발굽처럼 생긴 시설물을 빙글빙글 걸어 올라가 꼭대기에 오르면 단양 읍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다. 그런데 걸어 올라갈 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거나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있는 전체 사진을 보면 스카이워크가 약간 앞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실제로는 수평을 이루고 있다. 안전을 보장하는 설계이지만 조금 기울어진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 보는 단양 읍내 풍경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스카이워크 꼭대기에 오르면 원형 계단 밖으로 튀어나온 투명 바닥 전망대로 나갈 수 있다. 두꺼운 유리 아래로 보이는 남한강의 모습은 다소 아찔한 게 사실이지만 90m 수직 전망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숲과 강이 워낙 깊고 거리가 압도적으로 멀기 때문에 오히려 거리감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닐까. 스릴과 약간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가까이로는 단양 읍내, 남한강, 그리고 멀리 소백산 연화봉까지 눈에 넣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 어린이 2500원이다.

사실 만천하 스카이워크보다 더 아찔한 것은 짚와이어이다. 지상 120m 높이에서 1코스 680m, 2코스 300m 거리를 시속 50km로 내달리는 짚와이어는 온몸을 자연에 맡긴 채 스피드를 즐기는 스포츠라 배짱 좋은 사람도 살짝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남한강과 주변 기암 절벽을 눈에 넣을 수 있는 짚와이어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 이용료 3만 원이다.

알파인코스터도 인기 놀이 시설이다. 960m의 숲길에 설치되어 있는 모노레일을 시속 40km 속도로 달리는데,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이다. 이용료 1만5000원. 만천하 슬라이드는 미끄럼 장비에 몸을 넣고 264m의 원통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는 아찔한 건식 슬라이드이다. 슬라이드 하면 보통 워터파크에서의 습식을 이용해 온 여행자들에게 만천하 슬라이드는 색다른 미끄럼 세계를 체험하게 하는 놀이기구라 할 수 있다. 이용요금 1만3000원.

이 밖에 모노레일(2500원) 등 만천하 스카이워크에는 기암 계곡과 높은 고도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와 관련 시설들로 가득하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월요일이 휴무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한다. 산악지대라 기후에 민감하므로 기후에 따른 운영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아름다운 여덟 개의 풍경, 단양팔경
(좌로부터 시계방향)도담삼봉(사진 문화재청), 석문, 구담봉(사진 단양군청), 옥순봉
젊고 달달한 단양 이야기를 하다 보니 우리나라 대표 8경 지역인 단양팔경 이야기를 지나칠 뻔 했다. 단양팔경은 수백 년 전부터 빼어난 경관으로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어 주던 기가 막힌 경치 여덟 곳을 일컫는 말이다. 단양팔경 이후 우리나라의 지자체 대부분은 8경이나 9경을 갖게 되었는데, 단양팔경은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풍경 가운데 하나로 보전되고 있다.

단양팔경 도담삼봉 남한강에서 솟아오른 이토록 아름다운 바위와 정자는 죽기 전에 꼭 한번 봐야 할 한반도의 명승지이다. 강물을 뚫고 올라온 봉우리 가운데 남쪽에 있는 봉우리는 팔봉, 첩봉이라 불리고, 북쪽 봉우리는 처봉, 또는 아들봉이라 불린다. 조선의 개국 공신 정도전이 이곳에 은거하다 도담삼봉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자신의 호를 ‘도담삼봉’의 ‘삼봉’이라 지었다. 관광객이 많아 주차비를 받고 있다.

단양팔경 석문 도담담봉 하류에 있는 기암 괴석이다. 남한강변에 높은 돌기둥이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그 위로 돌다리가 걸쳐져 있는 모습이 무지개 같다.

단양팔경 구담봉 거북이와도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아찔한 기암괴석이다. 그 생김새가 거대한 거북이 같아 거북 구 자를 차용해 구봉이라 불렀으나 훗날 남한강과의 조화로움을 감안, 구담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유람선 출발 지점과 멀지 않고 전망이 끝내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등산하는 곳이다.

단양팔경 옥순봉 구담봉과 같은 능선에 위치한 봉우리다. ‘봉우리에 솟아오른 바위들이 워낙 기기묘묘하고 대나무 순이 자유롭게 세상에 나온 것 같다’ 해서 퇴계 이황이 옥순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더 이상 아름다운 충주호 전망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시선을 챙겨주는 곳이다.

(좌로부터 시계방향)사인암(사진 단양군청), 상선암(사진 단양군청), 중선암(사진 단양군청), 하선암(사진 단양군청)
단양팔경 사인암 덕적산 줄기에 깎아지르듯 솟아 있는 영험한 바위 절벽이다. 우탁이라는 관료가 이곳에서 근무할 때 휴양 차 자주 찾았다 하여 사인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단양팔경 상선암 단양의 명물인 강변 트레킹 코스에 붙어 있는 계곡의 바위이다.

단양팔경 중선암 남한강 심산유곡의 첫 번째 경승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불암이라 불리던 넓은 바위를 조선 성종 임재광이라는 관료가 선암이라 부른 뒤 중선암으로 개명되었다.

단양팔경 하선암 ‘삼선구곡을 이루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 동글고 커다란 바위를 하선암이라 한다. 하선암에는 3단으로 이루어진 흰 바위가 넓게 마당을 내어주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러니 앉아 있는 형상이 미륵 같다 하여 부처바위(佛岩)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참고 및 발췌자료-단양군청)

아! 단양아, 집에 좀 가자
단양여행은 일박 이일 일정이었다. 단양은 보면 볼수록 새로운 무엇이 발견되는 곳이었는데, 이틀째 읍내 여행을 하면서 ‘단양은 최소한 보름 살이는 해야 그 맛을 알겠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단양은 구석기 시대 때부터 인류가 생활해 온 선사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선사문명에서 시작된 단양의 역사는 삼한 시대의 마한, 삼국시대의 고구려, 신라, 통일신라, 고려, 조선, 현대로 이어진다. 삼한, 고구려 시절도 까마득하지만 선사시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판타지라 할 수 있다. 단양 읍내 중심에서 남서쪽으로 내려가면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이라는 커다란 전시장이 있다.

이름을 해석해 보자. 수양개는 지금으로부터 약 2만 년 전 단양 지역의 문화 수도 역할을 했던 지역의 이름이다. 옛것이 ‘새로움’으로 다가오려면 최소 2만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마블이나 우리나라 판타지 동화에 등장하는 이름들이 수만 년 전 별자리, 숲, 공룡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을 생각하면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 수양개라는 단어는 매우 생소한 이름이었다. 지역 이름일까, 사람 이름일까.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수양개가 번성했던 시절, 특히 후기 구석기 시대 석기 문화 유적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1983년 충주댐 건설을 위해 단양 지역 일대가 물에 잠기기 전 수몰지역 문화유적 발굴조사를 시작, 이 지역 일대가 댐과 호수가 된 뒤인 2015년까지 이어진 수양개 지역의 유물 연구가 있었는데, 그 결과물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복제유물을 포함 5170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800여 점의 유물이 매일 전시되고 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늦은 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구체적으로는 전시관 경내에 있는 수양개 빛터널과 비밀의 정원에서 뿜어져 나오는 5만여 개의 반짝임이 달리던 차를 되돌려놓았다. 그 빛의 정원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고, 사진을 찍고, 감탄하며 짜릿한 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는 전시관 외에 일제시대 때 건설된 군사용 터널과 넓은 정원이 있다. 수양개 빛터널은 이 200m의 터널을 LED미디어파사드, LED 꽃과 프로젝션, 거기에 선사시대 또는 2만 년 후의 세상을 표현하는 음악으로 채워 놓은 환상의 공간이다. 터널을 걷는 내내 어깨가 들썩거렸다.
터널이 끝이 나고 문을 열고 나가면 전시관 뒷뜰이 나온다. 빛으로 가득한 정원을 마주하며 그냥 돌아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정원에는 포토존도 많아서 모든 앞에서 폼을 잡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수양개 빛터널과 비밀의 정원은 입장료 9000원으로 터널과 정원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입장료는 별도이다. 인파가 몰릴 땐 터널 내 정체가 생길 수도 있으니 시즌에는 방문 전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게 좋겠다. 단양이, 달달한 단양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여행자들로 북적거리는 이유는 백 가지도 넘는다. 그중 클라이맥스는 역시 수양개 빛터널과 비밀의 정원이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보인다, 보여, 인파로 북적대는 빛의 축제 현장이.

Info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위치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39 관람 시간 09:00~18:00(마지막 입장 17:00)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휴무 입장료 2000원

수양개 빛터널 & 비밀의 정원 위치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390 관람 시간 16:00~21:50(수양개 빛터널&비밀의 정원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로비를 통해 들어감.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관람 시간 마감 이후에도 빛터널 입구는 개방되어 있음. 빛터널 입장 마감은 21: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9000원(빛 터널과 비밀의 정원 이용 가능), 별도 매표 부스 이용

이영근 사진 안동수(다큐PD), 단양군청, 문화재청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58호 (22.12.1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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