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성제 MBC 사장, 12월 중 검찰 기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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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이 연임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검찰이 12월 중 박 사장을 기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2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박 사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지는 게 아니냐는 MBC 내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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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연임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검찰이 12월 중 박 사장을 기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2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박 사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지는 게 아니냐는 MBC 내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언론계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에서 MBC에 대해 노동법 위반 사항 등을 인지하고 이달 중으로 기소할 움직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에서는 세금 탈루 혐의로 추징금 502억원을 부과받았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며 사장 선임 구도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위원장 박대출)는 지난 2일 성명에서 "박성제 사장은 연임이 아니라 수사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MBC가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금액이 6000억대다. 이 천문학적인 금액이 어디로 갔냐"며 여의도 MBC 사옥 매각과 관련한 수사를 촉구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가 공동대표인 시민단체 '대안연대'는 지난달 29일 박성제 사장을 비롯한 MBC 전·현직 임원들을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어 이 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1일 창사 6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며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우리의 사명을 흔들려고 한다"고 최근 있었던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MBC 뉴스룸(보도국) 간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 대처 이후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어 국면이 한 차례 넘어간 이후 MBC가 타깃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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