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에 찾아온 크리스마스...10일부터 ‘겨울정원’ 오픈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2. 12. 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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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겨울맞이 식물전시
열대난초 20여종, 부겐베리아 등 준비
16~18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서울식물원 주제정원 크리스마스 크리. [자료 = 서울시]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식물원이 ‘겨울정원’을 주제로 새 단장했다.

서울식물원은 10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전시온실과 주제정원에서 한겨울에 형형색색의 꽃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준비했다고 9일 밝혔다.

전시온실 열대관에서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겨울정원’ 온실을 재현했다.

카틀레야 와 덴드로븀, 온시디움 등의 열대난초 20여종을 조형물과 함께 전시한다. 식물원은 화려하고 큰 꽃송이와 화려한 색상, 진한 향기를 자랑하는 ‘카틀레야 킹오브 타이완’ 등 열대난초 20여종을 엄선했다.

전시온실 지중해관에는 중앙의 대형 꽃분수 화분을 중심으로 흰색, 다홍색 등 화려한 색상과 풍성한 꽃을 볼 수 있는 부겐빌레아를 심었다.

여름철 청량한 경관을 제공해주었던 분수대를 크리스마스 장식과 꽃으로 가득 채워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고, 주변 관람 동선에도 꽃길을 연출해 한겨울 바깥 풍경과 대비되는 생기있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한겨울 겨울 숲을 연상케 하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서울식물원 전시온실. [제공 = 서울시]
야외 주제정원에서는 상록수, 말채찍, 자작나무 등 겨울철 나무껍질이 아름다운 식물들이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트리, 사슴 등과 어우러져 겨울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식물문화센터에서는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식물장터가 열린다.

식물문화센터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 진행되는 식물장터에서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희귀 식물과 함께 열대관엽, 선인장, 화초류, 덩이뿌리 식물 및 가드닝 용품과 공예품, 도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장터에서 선보이는 식물들은 열대 식물 위주로 필로데드론류 20종, 앤슈리엄 10종, 몬스테라 알보를 비롯하여 8종, 알로카시아류 10종, 베고니아 50종, 스킨답서스 10종, 싱고늄 10종 외 시민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열대식물들이다. 식물원은 관리 방법과 희귀식물에 대한 다양한 응답시간도 함께 마련했다.

식물장터 행사 기간인 16일부터 18일사이에는 ‘크리스마스 미니트리 만들기’,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공공예약사이트를 통해 9일 12시부터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크리스마스 미니트리 만들기’는 트리를 만들기에 적당하며 공기정화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침엽상록수 ‘아라우카리아’에 가족들이 마음을 모아 성탄 장식도 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편지를 나눠 정서적으로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비용은 가족당 1만원으로 매회 5가족씩 총 20가족이 이달 16일(1회 오후 3시)과 17일(2회 오후 1시, 3시)에 체험한다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는 솔방울과 열매로 소망 리스를 만들어 볼 예정으로 마켓이 운영되는 3일간 매회 20명씩 예약받아 진행된다. 비용은 1인 3000원이며 체험 시간은 이달 16일~18일 오후 2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에서 화려한 식물과 함께하는 이색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을 생기있고 아름다운 감성으로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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