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성혼 인정법’ 상·하원 모두 통과...바이든 신속하게 서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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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느 주에서든 동성혼을 인정하는 '결혼 존중 법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도 통과하면서 의회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8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모든 주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다는 국가적 요건을 규정하진 않지만, 다른 주에서 받아 들여진 동성혼을 계속 인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주 찬성 61표 대 반대 36표로 상원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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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이 법안은 사랑과 자유의 영광스러운 승리”
미국 어느 주에서든 동성혼을 인정하는 ‘결혼 존중 법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도 통과하면서 의회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8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미 하원에서 이날 이 법안에 대한 투표를 거쳐 찬성 258표를 얻어 반대 169표로 가결했다. 참석한 모든 민주당원들과 39명의 공화당원들이 이 법안을 지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에 신속하게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성문화한다. 대법원은 지난 2015년 '오베르게펠 대 호지' 판결에서 동성혼을 합법화했다. 하지만 앞서 보수 성향의 미 연방 대법원이 지난 6월 50년 만에 낙태권 폐지 판결을 내린 만큼 동성혼 판결도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모든 주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다는 국가적 요건을 규정하진 않지만, 다른 주에서 받아 들여진 동성혼을 계속 인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이 법안은 사랑과 자유의 영광스러운 승리”라며 “우리는 이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마법이다”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지난주 찬성 61표 대 반대 36표로 상원을 통과했다. 상원에서는 민주당 전원과 12명의 공화당 의원의 지지를 받았다. 최종 효력을 발휘하려면 앞으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의회의 이번 조치를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를 갖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정부가 그들이 건설하는 가족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존엄성을 제공 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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