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본 "이태원 유류품 마약 검사, 의혹 해소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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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고 원인 등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가 사고 현장에 있던 일부 유류품에 대해 '마약 검사'를 실시했다는 사실에 대해 특수본이 "의혹 해소 차원"이라며 "마약 혐의를 수사한 것과는 다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마약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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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고 원인 등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가 사고 현장에 있던 일부 유류품에 대해 '마약 검사'를 실시했다는 사실에 대해 특수본이 "의혹 해소 차원"이라며 "마약 혐의를 수사한 것과는 다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특수본은 마약 검사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지자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특수본은 "사고 직후 SNS 등을 통해 사고 현장 주변에서 '누군가 나눠준 마약 사탕을 먹은 사람들이 구토하며 쓰러졌다'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라며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유류물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취지입니다.
경찰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특수본은 부검의 경우 "유족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실시했다"라며 "이번 사고와 마약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마약 검사 사실에 대해 법리적인 절차 진행과 별개로 수사 당국이 생존자나 유가족들을 섬세하게 고려하지 못한 처사라는 질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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