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아는기자들] 아시아 10인의 여성 창업자, 그들의 이야기

임경업 기자 입력 2022. 12. 9. 10:41 수정 2022. 12. 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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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투자자는 피칭 끝난 뒤) 저보고 그랬어요. 사업도 좋고 사람(창업가)도 마음에 들어도, 투자를 안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당신 사업도 잘 모르겠고, 사람을 아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여자라서, 결혼도 해서, 애를 낳을지도 모르는, 그런 리스크도 있는데 내가 왜 투자를 하겠냐고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와 쫌아는기자들의 인터뷰

여성 창업자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쫌아는기자들이 보기에도, 창업자도 남자가 많고, 투자자도 남자가 더 많습니다. 겪어 보지 못한, 볼 수 없는 어려움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할 수도 없고요.

지난달 17일, 여성 창업가를 테마로 한 ‘구글 아시아 여성 스타트업 포럼(Google Asia WomenStartup Forum)’의 데모데이가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글로벌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는데요. 이번 행사는 특히 경기 침체로 스타트업 시장도 얼어붙은 가운데, 여성 창업자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 열렸답니다. 아시아 여성 창업자들의 네트워크와 창업 scene의 다양성을 위해서요. 한국, 일본, 홍콩, 인도 등 아시아 지역 8개국에서 여성 창업자 10명이 선발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들여다봤습니다. 과연 다른 나라의 여성 창업자들은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요.

참가한 주요 스타트업중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거나, 쫌아는기자 2호 입장에서 사업 모델이 흥미로웠던 스타트업 피칭을 짧게 요약해봤습니다. 한국 대표로 데모데이에 참가한 디에이엘컴퍼니의 김한나 대표에게 이번 데모데이 후기도 들어봤습니다.

◇팔란(일본) : 코딩 없는 웹기반 증강현실, 아야카 사사키 대표

-팔란은 웹기반 증강현실(WebAR)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코딩 없이 AR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AR은 교육, 제품 패키징, 관광객 안내용 등 10가지 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으로 제공됩니다. 현재 5000명 이상 사용자가 팔란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소니뮤직 등이 대표 고객사입니다.

-특히 광고 대행사의 니즈가 많고, 재구매율이 높습니다. 기업 고객이 40%가 넘어 B2B 시장을 중점적으로 개척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AR 경쟁자들이 있지만, 일본 사용자들에겐 영어라는 큰 장벽이 있습니다. 팔란이 우위를 점할 수 있고, 현재 VR 3D 모델링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팔란의 아야카 사사키 대표 /구글코리아 제공

◇판텍(인도) : 뇌파 감지 헤어밴드와 앱, 리아 러스타기 대표

-판텍은 정신 건강을 위한 뉴퍼니(Neuphony)라는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뉴포니는 헤드밴드로 뇌파를 감지하고 모바일 앱과 연동해 명상, 음악, 숨쉬기 등 활동을 통해 두뇌 훈련을 할 수 있다록 해줍니다. 뉴퍼니 기기는 2~5분 간의 착용으로 높은 효과를 경험할 수 있으며, 집중력을 파악해 음악 음량을 조정하는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활동을 통해 점수를 쌓는 등 게임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수익 모델로는 기기 판매와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가 있으며, 기기 판매로 25~30%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과 데스크톱 앱의 구독 서비스와 기업 워크숍 개최 등으로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요. 목표는 더 저렴한 중저가 헤어밴드 제품을 만들어 기기 사용자를 크게 늘리는 것입니다.

판텍의 리아 러스타기 대표 /구글코리아 제공

◇날라제네틱스(싱가포르) : 유전자 검사 및 솔루션, 레바나 사니 대표

-맞춤형 진단과 처방을 위한 유전자 검사 도구를 제공하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유전자 진단 결과를 바로 전자의무기록에 통합시키고, 앱과 온라인을 통해 의사들에게 진단 결과를 빠르게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의료 규제 승인을 받아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현재 시장에서 원하는 요구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맞춤화했어요.

-의료 전문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해 유전체 해독, 심장 질환 및 대사 질환 위험 예측 등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희귀한 질환에 대한 진단까지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요. 이미 파트너 기관을 통해 6개월 만에 500명의 환자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현재 예방 의학에서 유전자 검사와 진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면,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재입원율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컨대, 심장내과 환자의 경우 혈액 희석제 비율을 조정해 재입원의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날라제네틱스의 레바나 사니 대표 /구글코리아 제공

◇소프트리에이아이(한국) : 악플 탐지 AI, 문지형 공동창업자(CTO)

-자연어 처리(NLP)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게시물들과 텍스트의 수위를 조절해주는 AI 텍스트 모더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현재 커뮤니티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그만큼 악성 공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리와 조정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데, 그걸 해결하려고 합니다.

-실시간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들이 원하는 보호 수준을 직접 설정하도록 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과정에서 게시되는 악플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 있고요, AI를 기반으로 악플의 횟수, 게시자 등 분석하고 데모 데시보드를 제공해 커뮤니티 현황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 설립된 기업으로, 2개의 소셜 플랫폼과 B2B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한국어와 영어 인터넷 실시간 방송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MCN과 같이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있는 네트워크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고요.

소프트리에이아이의 문지형 CTO /구글코리아 제공

◇디에이엘컴퍼니(한국) - 월경앱과 솔루션, 김한나 공동대표

“달채비라는 월경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D.A.L, 달채비 모두 월경의 月에서 가져온 의미고요. 특징이 있다면 월경의 타입을 분석해서 알려줍니다. 월경의 MBTI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나서 자신에게 맞는 월경 용품이나 추천 식품 같은 솔루션까지 알려주고 있어요.”

“월경 분류 로직은 월경의 양과 평소 활동량, 와이존의 민감도, 월경 질환과 같은 네가지 타입의 분류를 기반으로 다시 세부적으로 쪼개집니다. 예컨대 월경 질환만 하더라도 통증의 강도, 유형이 모두 사람마다 달라요. 앱을 통해 설문 조사를 하고, 자신의 월경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죠. 이미 10만 건 정도의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고객의 월경과 관련된 데이터가 인풋이라면, 기존의 월경앱들은 모두 인풋만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웃풋도 제시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월경용품이요. 월경용품은 독과점이 확실한 시장이어서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접하는 제품들은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하지만 등록된 제품만 확인하더라도 900가지가 넘어요. 충분히 다양한 제품을 추천해줄 수 있는 환경인 것이죠.”

디에이엘컴퍼니의 김한나 공동대표. 데모데이 당일 김 대표는 코로나로 온라인 참석을 했다. 사진은 팀원들과 한강에 나들이가서 찍은 사진.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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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아이템을 본 남성 심사역은 어떤 반응? 해외 창업자 절반 이상이 워킹맘

이번 포럼 참석자들의 단체 화상미팅 모습. /김한나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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