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혼자가 아냐"…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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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의 주인공 '나'는 우울증을 겪는 엄마를 위로하기 위해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의 리스트를 쓰기 시작한다.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배우 한 명의 독백으로 진행되는 1인극이자, 관객 참여로 만들어지는 인터랙티브 연극이다.
무대를 4면으로 둘러싼 객석에 앉은 관객들은 배우의 요청에 따라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의 리스트를 읽어 주거나, 주인공 아버지나 연인의 역할을 대신하며 자연스럽게 극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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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7살의 주인공 '나'는 우울증을 겪는 엄마를 위로하기 위해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의 리스트를 쓰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 물총싸움, 밤에 몰래 TV 보기 등…대학에 입학한 '나'는 사랑과 상실을 경험하며 다시 리스트를 쓰기 시작한다. 삶의 무게가 짓눌러와도 '내게 빛나는 모든 것'들은 '나'를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
영국의 젊은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 '내게 빛나는 모든 것'(Every Brilliant Thing)이 오는 15~18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2013년 영국에서 초연 후 미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상연됐으며 2016년 미국 유료 채널 HBO에서 공연 실황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8년 두산아트센터, 2021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배우 한 명의 독백으로 진행되는 1인극이자, 관객 참여로 만들어지는 인터랙티브 연극이다.
무대를 4면으로 둘러싼 객석에 앉은 관객들은 배우의 요청에 따라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의 리스트를 읽어 주거나, 주인공 아버지나 연인의 역할을 대신하며 자연스럽게 극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주인공의 사적인 이야기는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변모한다. 맥밀란의 극본은 재치 있는 유머, 우울과 상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을 몰입하게 한다.
주인공 '나' 역은 이창훈, 김아영, 정새별 등 3명의 배우가 맡았다. 작품 연출은 연극 '러브레터'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라스트 세션' 등을 선보인 오경택이 맡았다.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 후 22~25일 의정부 아트캠프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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