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나는 나쁜 엄마" 오열...누가 이 엄마에게 돌을 던지나?
태어날 때부터 뇌 병변 1급, 중증 장애를 앓았던 딸이었습니다.
의사소통도 되지 않는 딸의 대소변을 받아가며 38년을 돌봤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 이 딸이 말기 대장암 진단을 받고야 맙니다.
결국, 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엄마. 아들에게 발견돼 혼자 살아남은 이 엄마는 법정 최후 진술에서 오열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버틸 힘이 없었다. 내가 죽으면 누가 돌보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과 같이 갔어야 했는데 혼자 살아남아 정말 미안하다, 나는 나쁜 엄마가 맞다"
누가, 이 엄마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물론 판단은 법원의 몫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신당역 역무원 살인 피의자죠.
전주환의 스토킹 혐의 항소심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피해자 측에서 사생활 보호 필요성과 선량한 풍속을 해할 염려가 있다고 비공개를 요청한 건데요. 일반 방청이 금지됩니다.
요즘, 이것 유행이라고 하죠.
바로 노로바이러스입니다.
충북 제천으로 수련 활동을 다녀온 청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지금까지 같은 활동에 참여한 130명 가운데 17명이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복통이 주요 증상이라고 하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엔 저희 YTN에 들어온 제보입니다.
필라테스 학원 대표가 공사를 한다며 잠시 문을 닫는다고 안내하고는 잠적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이미 학원은 관리비와 임대료를 내지 못해 소유권이 건물주에게 넘어간 상태였다는데요.
안동준 기자의 보도 보시죠.
[기자]
[A 씨 / 필라테스 학원 수강생 : 전기 공사 끝나면 다시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겠구나 안심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문을 닫아버리니까….]
A 씨가 다녔던 필라테스 학원입니다. 학원 문 앞에는 관리비 미납과 임대료 체납으로 건물주에게 학원 소유권이 넘어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학원의 소유권이 넘어간 날짜는 수강생들에게 전기 공사를 한다며 안내 문자를 보냈던 날짜와 일치합니다.
이미 학원이 명도될 것을 알면서도 공사를 위해 잠시 운영을 중단한다며 수강생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필라테스 학원 건물 관리소장 : 회원 티켓도 백만 원 끊어 놓고 사물함에 물건도 가져가야 하는데, 그래서 하여튼 연락해 보라고, 제가 관여할 수가 없다고 얘기를 했죠.]
수강료 수십 회 분을 미리 내고 아직 수업이 남아있는 수강생들은 30여 명에 달합니다.
적게는 30만 원에서 많게는 백만 원에 달하는 수업료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건데, 피해 금액은 어림잡아도 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경찰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B 씨 / 필라테스 학원 수강생 :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더 등록하라고 저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제가 망설이니까 자기가 세금 낼 돈이 없다. 그러니 20회를 더 주겠다….]
취재진이 학원 대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대표는 한 번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되오며…."
한국소비자원은 계약 체결 시 환급 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되도록 장기 계약은 삼가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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