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동안 돌본 장애 딸 살해…"난 나쁜 엄마 맞다" 오열

2022. 12. 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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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동안 돌본 중증 장애인 딸을 숨지게 한 60대 어머니가 '난 나쁜 엄마'라며 법정에서 오열했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뇌병변 1급 중증 장애인이자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30대 딸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A 씨의 아들은 어머니는 누나에게 냄새가 날까 봐 매일 깨끗하게 닦아줬고 다른 어머니들처럼 옷도 예쁘게 입혀가며 키웠다며 누나가 암 진단을 받고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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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동안 돌본 중증 장애인 딸을 숨지게 한 60대 어머니가 '난 나쁜 엄마'라며 법정에서 오열했습니다.

인천지검은 어제(8일),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60대 A 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뇌병변 1급 중증 장애인이자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30대 딸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아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A 씨는 최후 진술에서 당시에는 버틸 힘이 없었다며 '내가 죽으면 딸은 누가 돌보나, 여기서 끝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혼자 살아남아 정말 미안하다며 나쁜 엄마가 맞다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A 씨의 아들은 어머니는 누나에게 냄새가 날까 봐 매일 깨끗하게 닦아줬고 다른 어머니들처럼 옷도 예쁘게 입혀가며 키웠다며 누나가 암 진단을 받고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의 선고공판은 내년 다음 달 19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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