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동시장 둔화가능성에 증시↑...유가·달러↓[뉴욕마감](종합)
월스트리트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3.56포인트(0.55%) 오른 3만3781.4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59포인트(0.75%) 오른 3963.5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23.45포인트(1.13%) 오른 1만1082.00으로 장을 마쳤다.
실업급여 신규신청자수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지, 아니면 나빠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바로미터 중 하나다. 이 수치는 54년 만에 최저치인 16만6000건을 기록했던 지난 봄을 바닥으로 서서히 증가해왔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 성장을 억제하면서 해고가 더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수준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노동시장이 상당히 활기를 띄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이 수치의 상승세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메리온 캐피털그룹의 리처드 파 최고시장전략가는 "실업수당 수치가 2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을 일부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계절적 변동성 문제 등을 이유로 아직 노동시장 둔화 신호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2.34%, 2.86% 하락한 반면, 아메리칸항공은 0.36% 올랐다.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6.50% 오른 가운데, 마이크론과 퀄컴은 각각 2.56%, 2.99% 상승했다.
게임스톱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11.36% 올랐다. 시에나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 19.96% 급등했다.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마라톤 오일은 각각 2.70%, 2.08% 내렸고, 데본 에너지는 1.17%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0.22달러(0.31%) 내린 71.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20분 기준 배럴당 0.67달러(0.87%) 내린 76.5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20달러(0.18%) 오른 180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24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7% 내린 104.8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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